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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컷’이냐 ‘스몰컷’이냐…’9월 금리인하’ 파월의 잭슨홀 발언 촉각


[서울=뉴시스]박광온 기자 = 주요 통화정책 방향 변화를 알리는 자리로 활용되는 ‘잭슨홀 미팅’이 22일(현지시각) 열린 가운데,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이 9월 금리인하에 대해 확고한 신호를 줄지 주목된다.


23일 CNBC 등에 따르면 파월 의장은 이날 오전 8시(한국 시각 23일 오후 11시) 미국 와이오밍주 잭슨홀에서 경제정책 심포지엄인 ‘잭슨홀 미팅’ 연사로 나서 기조연설을 할 예정이다.


◆파월 의장, 잭슨홀 미팅서 ‘통화 정책 변화’ 신호 줄지 주목


잭슨홀 미팅은 주요국 중앙은행 총재와 경제 전문가들 와이오밍 시골 휴양지인 잭슨홀에 모여 경제정책 관련 의견을 나누는 자리다.


올해 주제는 ‘통화정책의 실효성과 전달력 재평가’로 연준의 통화정책 방향을 가늠할 바로미터가 된다.


특히 연준 수장의 공개 발언은 잠재적으로 시장을 움직일 수 있어 전 세계가 그의 입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 몇 년 동안 파월 의장은 잭슨홀에서의 연설을 통해 주요 통화정책 방향 변화를 알리고, 정책의 미래에 대한 단서를 제공했다.


나티시스 인베스트먼트 매니저스의 수석 포트폴리오 전략가인 잭 자나시에비츠는 서면 논평을 통해 “우리에게 중요한 것은 파월 의장의 어조”라며 “우리는 금리 인하 쪽으로 기울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잭슨홀에 9월 금리 인하 유력 분위기 감돌아…신중해야 한단 목소리도


전날 막을 올린 잭슨홀 미팅에 모인 연준 위원들은 9월 금리 인하에 대한 지지 메시지를 보냈다.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이날 CNBC와의 인터뷰를 통해 “연준 위원들이 한 달도 안 돼 다시 만났을 때(9월)는 통화정책 완화는 거의 확실하다고”고 밝혔다.


하커 총재는 지난 21일 공개된 7월 FOMC 의사록에 금리 인하가 적절하다는 의견이 적힌 것을 두고 “9월에 금리 인하 과정을 시작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전했다.


수전 콜린스 보스턴 연은 총재도 노동시장 등의 지표가 인플레이션이 연준의 목표인 2%까지 낮아질 것을 가리키고 있다며 “체계적이고 데이터에 기반한 방식으로 정책을 완화·재조정하는 것이 적절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다만 금리 인하 조치를 취하기 전 더 많은 지표를 확인하는 등 신중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제프리 슈미트 캔자스시티 연은 총재도 전날 CNBC 등과의 인터뷰에서 “현재 통화 정책이 과도하게 제한적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행동하기 전에, 적어도 행동하라고 권고하기 전에 좀 더 자세히 살펴봐야 한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CNBC는 “슈미트 총재는 정책의 미래에 대해 직접적으로 견해를 제시하진 않았으나, 그래도 그는 인하 쪽으로 기울었다”고 설명했다.


◆빅컷이냐 스몰컷이냐…시장은 의견 분분


9월 금리 인하를 유력하게 보는 분위기가 잭슨홀을 감도는 가운데, 인하 폭에 대해선 빅컷(0.50%p 인하)일지 스몰컷(0.25%p인하)일지 의견이 분분한 상황이다.


이날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 툴에 따르면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0.50%p 인하 확률은 26.5%다. 이는 50.1%까지 올랐던 지난달에 비해 절반 가까이 쪼그라든 수치다.


현재 0.25%p 인하 확률이 73.5%로 유력하게 여겨지고 있다.


다만 뉴욕타임스(NYT)는 대부분의 이코노미스트들이 파월 의장이 금리 인하 폭에 대해선 자세히 설명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9월 FOMC는 내달 18일 오후 2시(한국시각 19일 오전 3시)에 열린다.


출처: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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