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트럼프-해리스 토론 후 2.2% 하락… CPI 발표 앞두고 초긴장
[블록미디어 이제인 기자] 비트코인(BTC)이 미국 대선 후보 토론 이후 하락세다. 소비자물가(CPI) 발표를 앞두고 초긴장 상태다.
11일(현지 시간) 대선 토론은 암호화폐 시장에 실망을 주며 비트코인 최근 상승분을 거의 대부분 반납했다.
# CPI 발표 앞두고 비트코인 매도 압박 증가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이날 비트코인은 일일 마감 전 한 시간 동안 1000 달러가 하락하며 비트스탬프(Bitstamp)에서 5만6099 달러 저점을 기록했다.
도널드 트럼프와 카말라 해리스가 암호화폐 정책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을 하지 않자 실망 매물이 나왔다.
대선 토론에 대해 QCP 캐피탈은 텔레그램 채널을 통해 “암호화폐 시장은 암호화폐 정책과 관련된 언급이 부족해 실망했다”고 평가했다.
QCP는 미국 대선이 다가오면서 “위험 자산에서 리스크 오프(위험 회피) 움직임이 발생할 수 있다” 고 전망했다.
뉴욕 현지 시간 오전 8시 30분(서울 시간 오후 9시 30분) 발표될 예정인 8월 CPI 지표에 초점이 모아진다. QCP는 “시장의 관심은 CPI 발표로 전환됐다”고 말했다.
“CPI가 직전월 2.9%에서 8월에는 2.55%로 나올 것으로 시장은 예상하고 있다.”
최근 실업률 데이터는 비트코인 가격 변동성을 일으켰지만 명확한 추세를 만들지는 못했다.
크립토 트레이더 겸 분석가 마이클 반 데 포페(Michaël van de Poppe)는 소셜 미디어 X를 통해 “비트코인은 CPI와 PPI 이후 더 큰 모멘텀을 기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반 데 포페는 “CPI 이벤트 전, 일시적인 조정이 발생하고 있다. 55~56K가 지지되면 괜찮을 것”이라고 결론지었다.
# 이동 평균선, 비트코인 58~59K 가격 저항 강화
인기 트레이더(Daan Crypto Trades)는 4시간 차트에서 특정 패턴을 발견했다. 그는 비트코인이 200기간 단순 이동 평균(SMA)과 지수 이동 평균(EMA)을 넘지 못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 두 이동 평균선은 각각 5만9200 달러와 5만8840 달러에서 저항선을 형성하고 있다.
Daan은 “비트코인이 이 이동 평균선을 넘느냐 마느냐가 시장의 강약을 판단하는 좋은 지표”라며 “강세장으로의 반등을 기대하려면 이 선을 다시 넘는 것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출처: 블록미디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