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베이스 상장 수수료 논란…저스틴 선 등 “CEO 발언 사실과 달라” 주장
[뉴욕=박재형 특파원] 트론(Tron) 창립자 저스틴 선과 소닉 랩스(Sonic Labs)의 공동 창립자 안드레 크론예가 코인베이스(Coinbase)의 상장 수수료와 관련해 문제를 제기했다.
4일(현지시간) 외신들에 따르면, 두 사람은 코인베이스가 상장 수수료를 요구했다고 주장했으나, 최근 코인베이스 CEO 브라이언 암스트롱은 자사의 자산 상장이 무료라고 재차 강조한 바 있다.
이번 논란은 문락 캐피탈(Moonrock Capital) CEO 사이먼 데딕이 바이낸스(Binance)에 대한 댓글을 남기면서 시작됐다.
데딕은 최근 자금 유치에 성공한 유망한 프로젝트가 바이낸스로부터 전체 토큰 공급량의 15%를 상장 수수료로 요구받았다고 주장하며, “중앙화 거래소(CEX) 상장에 5000만~1억 달러를 지불하는 것은 대부분의 프로젝트에 과도한 부담”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일부 업계 관계자들은 바이낸스의 영업망을 활용하려면 지불할 수밖에 없다고 반박했다.
데딕의 주장에 대해 암스트롱은 토요일 “코인베이스 자산 상장은 무료이며, 관련 프로젝트는 상장 지원을 받기 위해 직접 연락할 수 있다”며 지난해 5월 발표된 상장 정책 블로그 게시물을 언급했다. 해당 블로그에는 “코인베이스는 자산 상장에 일체의 수수료와 조건을 요구하지 않는다”고 명시되어 있다.
그러나 암스트롱의 발언은 일부 암호화폐 프로젝트의 반발을 불러왔다. 크론예는 “바이낸스는 우리에게 상장 수수료를 요구허지 않았으나, 코인베이스는 수천만에서 수억 달러의 수수료를 여러차례 요구했다”며 “상장 수수료가 무료라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이에 대해 코인베이스의 전 직원인 루크 영블러드는 크론예가 사기성 상장 중개인과 접촉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크론예는 자신이 NDA(비밀 유지 계약)에 묶이지 않았다며, 수년간 코인베이스 직원들로부터 받은 요청 증거를 제공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번 논란으로 인해 코인베이스의 상장 정책 투명성과 신뢰성이 도마 위에 오르며, 암호화폐 프로젝트의 상장비용에 대한 업계 논의가 이어질 전망이다.
출처: 블록미디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