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수요 회복세… 한 달 만에 80% 감소 후 반등
[블록미디어 박재형 특파원] 비트코인(BTC)의 수요가 급락 후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온체인 데이터 분석업체 크립토퀀트(CryptoQuant)에 따르면, 최근 비트코인의 ‘명목상 수요(apparent demand)’는 10만 BTC 수준으로 반등했다. 이는 지난 30일 동안 80% 이상 감소한 이후의 회복세다.
수요 피크에 비해 아직 부족
역사적으로 비트코인 수요는 △2017년 8월 23일 81만 339 BTC △2021년 1월 10일 57만 3885 BTC △2024년 4월 1일 46만 4490 BTC를 기록하며 각각의 강세장에서 정점을 찍었다. 특히 2024년 4월 1일은 최근 비트코인 반감기(halving)와 맞물려 수요가 급등한 시점이었다.
올해 1월부터 2월 초까지 데이터를 보면, 비트코인 수요는 1월 1일 20만7964 BTC에서 1월 31일 3만 3587 BTC로 급감했다. 그러나 2월 초 5만 BTC를 넘어선 후, 2월 중순에는 10만 BTC를 돌파하며 다시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다.
다만, 이번 1월 기록이 올해 들어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음에도 불구하고, 과거 강세장에서 보였던 수십만 BTC 수준의 수요에는 미치지 못하고 있다.
10만 달러 돌파 후 안정세
비트코인 가격은 1월 말 한때 10만 9000 달러까지 상승했지만, 2월 들어 9만 달러 중반에서 안정적인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2024년 말 대비 월간 기준으로 수요가 증가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이전 상승장과 비교하면 여전히 부족한 수준이라는 평가다.
비트코인의 수요 회복이 본격적인 강세장으로 이어질지, 아니면 일시적인 반등에 그칠지는 향후 시장 흐름에 따라 결정될 전망이다.
출처: 블록미디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