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록(Blackrock), 아부다비에서 상업 운영 라이선스 획득… “사모 시장과 인공지능 인프라 추진”

[블록미디어 이제인] 글로벌 투자회사 블랙록(BlackRock)이 아랍에미리트(UAE) 수도 아부다비에서 상업 운영 라이선스를 취득하며 중동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했다. 블랙록은 △인공지능(AI) 인프라 △사모 펀드 시장에 중점을 두고 UAE의 암호화폐 친화적 생태계에서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이번 라이선스 승인 소식은 11월 18일 블룸버그를 통해 전해졌다. 블랙록은 아부다비 글로벌 마켓(ADGM)에서 추가 라이선스를 취득하기 위해 움직이고 있다. ADGM은 △블록데몬(Blockdaemon) △M2 △레이저 디지털(Laser Digital) 등 암호화폐 관련 기업들이 자리 잡고 있는 국제 금융 허브다.

다만 블랙록은 이번 발표에서 암호화폐 관련 구체적인 계획을 언급하지 않았다. 블랙록 중동 책임자 찰스 하타미(Charles Hatami)는 “아부다비에서는 사모 시장과 인공지능 인프라를 주요 사업으로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행보는 아부다비에서 진행 중인 광범위한 AI 투자와 궤를 같이 한다. 올해 4월 마이크로소프트는 아부다비 기반 AI 기술 기업 G42에 16억 달러를 투자한다고 발표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를 통해 지역 및 글로벌 AI 개발을 가속화할 방침이다.

9월에는 마이크로소프트가 아부다비에 두 개의 AI 센터를 설립한다고 발표했다. 이 센터는 △사회적 과제를 해결하는 AI 프로젝트 △책임감 있는 AI 사용을 위한 산업 표준 개발에 중점을 둘 예정이다. 블랙록은 이번 라이선스 취득 외에 UAE에서의 구체적인 계획에 대한 추가적인 언급은 하지 않았다.

하타미는 “아부다비는 글로벌 금융 중심지로 성장하고 있다”며, 지역 정부의 적극적인 정책과 지속 가능한 성장에 대한 헌신을 높이 평가했다. 그는 “전략적 입지와 정부의 선제적 정책 덕분에 아부다비는 자본 시장에 이상적인 장소로 자리 잡았다”고 말했다.

블랙록은 미국 투자자들에게 비트코인(BTC) 투자 기회를 제공하는 iShares 비트코인 트러스트 ETF를 발행하고 있다. 11월 8일 기준 해당 ETF의 순자산은 330억 달러를 돌파해 블랙록의 iShares 골드 트러스트 ETF를 넘어섰다. UAE는 디지털 금융 분야의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8월 30일 발표된 헨리 앤 파트너스의 암호화폐 채택 지수에서 글로벌 3위를 차지하며 이 분야에서의 리더십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출처: 블록미디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