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스타인 “비트코인 25년 20만 달러 간다”–미국 대선과 무관
[블록미디어 최창환 기자]암호화폐 자산에 특화된 번스타인(Bernstein)의 수석 애널리스트 가우탐 추가니(Gautam Chhugani)가 대선 결과와 관계없이 2025년 말 비트코인(BTC) 가격이 20만 달러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미국 대선 결과와 상관없이 장기적인 비트코인 상승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예측이다.
4일(현지시간) 크립토폴리탄에 따르면 추가니는 비트코인의 ‘진정한 가치가 밝혀진 이상’ 디지털 자산의 성장을 되돌리기 어렵다고 평가하며 낙관적인 전망을 강조했다. 특히 미국의 높은 국가 부채, 미국 통화 정책의 불확실성, 그리고 미국 현물 ETF 수요 증가를 주요 상승 요인으로 꼽았다. 번스타인은 불과 한 달 전까지만 해도 비트코인의 목표가를 10만 달러로 설정했으나, 최근 이를 두 배로 상향 조정하며 강력한 상승세를 예상했다.
대선 영향 미미…트럼프와 해리스의 상반된 입장
번스타인은 이번 미국 대선이 비트코인 가격에 장기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분석했으나, 단기적인 가격 변동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는 친암호화폐 입장을 보이는 반면, 민주당의 카말라 해리스 부통령은 업계에 대한 규제를 강화할 가능성이 높다. 최근 몇 달간 민주당 내 암호화폐에 대한 입장이 다소 유화된 모습이다. 전문가들은 여전히 그 영향에 대해 신중한 태도를 유지하고 있다.
폴리마켓(Polymarket)에 따르면 현재 트럼프의 지지율은 58.3%로 헤리스를 앞서고 있다. 번스타인 애널리스트들은 어느 후보가 당선되든 비트코인 가격에 단기적 변동을 야기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대선 결과 따른 비트코인 및 기타 암호화폐의 향방
최근 비트코인 가격은 10월 29일 7만 3500달러에서 약 6만 8000 달러 아래로 하락했다. 이는 이익 실현 및 비트코인 ETF로의 자금 유입 약화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연말 랠리에 대한 기대는 여전히 남아있다.
번스타인에 따르면, 트럼프가 당선될 경우 내년 1월 20일 취임 시점까지 비트코인 가격은 8만~9만 달러로 상승할 수 있다. 반면 해리스가 당선되면 비트코인은 일시적으로 5만 달러까지 하락할 수 있지만, 이후 다시 상승세를 보일 가능성이 있다. 또 해리스 당선 시에는 규제 강화 가능성으로 이더리움(ETH)이 솔라나(SOL)와 같은 다른 레이어 2 솔루션보다 우위를 점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출처: 블록미디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