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펑자오, “밈코인이 이상해졌다”⋯ 가상자산 홍보용 유해 콘텐츠 우려
[블록미디어 박수용 에디터] 밈코인 시장이 급등세를 보이며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26일(현지시각) 세계 최대 가상자산(암호화폐) 거래소 창립자 창펑자오는 X(옛 트위터) 게시물을 통해 “밈에 반대하지는 않지만, 밈코인은 지금 조금 이상해지고 있다”는 의견을 밝혔다. 그는 이 게시물에서 “블록체인을 사용해 실제 애플리케이션을 구축하자”고 제안했다.
X의 유명 가상자산 분석 계정 인컴샤크스도 “(밈코인은) 재밌었다가 웃겼다가 극도로 이상하고 절망적으로 변했다”며 창펑자오의 게시물에 동의하는 답글을 남겼다.
가상자산 전문 매체 디크립트는 창펑자오의 발언을 “밈코인 제작자들이 기이하고 때로는 위험한 홍보를 통해 가격을 올리려 하는 현상을 지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매체는 지난 25일 솔라나 기반 밈코인 런치패드 펌프펀(Pump.fun) 플랫폼에서 한 토큰 제작자가 라이브 방송 중 목을 매는 시늉을 한 사건을 언급했다.
펌프펀은 해당 사건 직후 라이브 스트림 기능을 중단하고 콘텐츠 중재를 2배 강화하겠다”고 약속했다. 사고 원인에 관해서는 “일주일 만에 일일 라이브 스트리밍 수가 100배 이상 증가하는 등 전례 없는 성장을 경험하며 문제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디크립트는 “이 사건으로 펌프펀이 밈코인 홍보와 관련한 유해 콘텐츠의 온상이라는 오래된 논쟁이 다시 떠올랐다”고 전했다. 올해 초 한 솔라나 개발자가 펌프펀 라이브 스트리밍 도중 알코올을 몸에 뿌리고 불꽃놀이를 하다 3도 화상을 입은 사건 등 밈코인과 관련한 유해 라이브가 쏟아지고 있다는 것이다.
디크립트는 피넛더스쿼럴(PNUT)과 저스트어칠가이(CHILLGUY) 등 밈코인은 각각 1500%, 2800% 이상 급등했다”며 “여러 알트코인(비트코인 이외의 가상자산) 가격이 급등하며 밈코인 열풍이 확대됐다”고 진단했다.
출처: 블록미디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