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플로리다 주의회, 공공 기금의 비트코인 투자 법안 제안

[블록미디어 안드레아 윤 에디터] 최근 플로리다 주 상원의원 조 그루터스(Joe Gruters)가 공공 기금을 비트코인에 투자할 수 있도록 하는 법안을 제안했다고 10일(현지시간) 코인피디아가 보도했다.  이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이 법안은 “SB 550: 공공 기금의 비트코인 투자(Investments of Public Funds in Bitcoin)”로 불리며, 주 최고재무책임자(CFO)가 일반수입기금(General Revenue Fund), 예산안정기금(Budget Stabilization Fund), 신탁기금(Trust Funds) 등 다양한 공공기금을 비트코인 및 기타 암호화폐에 투자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특히, 이 법안은 CFO에게 이러한 투자에 대한 관리 및 규제 권한을 부여하며, 주의 재정 계획을 준수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또한 각 기금의 비트코인 보유 한도를 10%로 제한하고 있다. 이 법안의 목표는 플로리다의 금융 시스템 내에서 비트코인을 유용한 자산으로 포함하는 동시에, 모든 규정을 철저히 준수하는 것이다.

이 법안이 통과되면 플로리다는 공공 투자 수단으로 비트코인을 고려하는 미국 내 여러 주 중 하나가 된다. 반에크(VanEck)의 매튜 시겔(Matthew Sigel)은 비트코인을 준비금(reserve)으로 보유하면 미국 경제를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으며, 특히 에너지, 인공지능(AI), 금융 부문에서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이는 인플레이션에 대한 보호 역할도 할 수 있다.

# 법안의 주요 내용
이번 법안은 공공 기금을 비트코인에 투자하기 위한 명확한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 CFO가 주의 재정 목표에 맞게 비트코인 투자를 관리할 권한을 갖는다. △ 비트코인을 안전하게 보관하고, 특정 조건 하에서 대출할 수 있도록 규칙을 마련한다. △ 비트코인으로 납부된 세금 및 수수료를 **일반수입기금(General Revenue Fund)**으로 이체한다. △ 비트코인을 원하는 공무원에게 급여 일부를 암호화폐로 지급할 수 있도록 허용한다.  이러한 조항들은 투명성과 책임성을 유지하면서 암호화폐 투자를 관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 암호화폐를 도입하는 주(州) 증가
이번 플로리다 법안은 최근 메릴랜드 주에서 제안된 전략적 비트코인 준비법(Strategic Bitcoin Reserve Act)과 유사한 흐름을 따른다. 메릴랜드의 법안은 도박 관련 위반 수익금을 활용해 비트코인에 투자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이는 여러 주에서 암호화폐를 공공 기금 투자 옵션으로 고려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비트코인은 점점 주류 준비 자산(mainstream reserve asset)으로 자리 잡고 있으며, 기관과 정부의 도입이 증가하고 있다. 그러나 공공 기금으로 비트코인을 보유하는 방안에 대한 규제적 장애물은 여전히 존재한다. 재정 정책, 비트코인의 높은 변동성 등은 정책 입안자들과 대중이 고려해야 할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만약 여러 주에서 유사한 법안을 도입한다면 연방 차원의 비트코인 준비금(federal Bitcoin reserve)에 대한 논의가 촉진될 가능성도 있다.

출처: 블록미디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