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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정부 ‘알라메다 리서치’ 압수 자산 ETH로 바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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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정부 ‘알라메다 리서치’ 압수 자산 ETH로 바꿨다


[블록미디어 박수용 에디터] 미국 정부가 파산한 가상자산(암호화폐) 투자 회사 알라메다 리서치의 자산을 이더리움(ETH)로 전환했다는 온체인 분석이 나왔다.

지난달 31일(현지시각) 가상자산 전문 미디어 디크립트는 “미국 정부가 알라메다 리서치 파산 이후 처음으로 압류 자산을 청산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블록체인 분석 업체 아캄 리서치를 인용해 “미 정부는 8만2000개 이상의 아라곤(ANT)을 ETH로 전환해 약 107만달러(약 14억7600만원)의 거래 순이익을 얻었다”고 전했다.

미 정부는 아라곤 탈중앙화 자율조직(DAO)의 상환 절차에 따라 압류한 ANT를 ETH로 전환한 것으로 보인다. 2023년 11월 아라곤DAO의 해산 결정에 따라 ANT 보유자는 오는 2월까지 해당 토큰을 상환해야 한다. 이 기간이 지나면 모든 ANT는 영구 소각된다.

디크립트는 “이번 청산은 압류한 가상자산을 보다 유동성 있는 자산으로 전환하려는 의도”라며 “미 정부는 압수한 가상자산의 가치를 회수하기 위해 추가 활동을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온체인 데이터에 따르면 현재 미국 정부 지갑에는 이더리움, 아이젝(RLC) 등 약 97만4000만달러(약 13억4000만원)의 다양한 가상자산이 보관돼 있다.

알라메다 리서치는 2022년 파산한 가상자산 거래소 FTX의 계열사였다. 캐롤린 앨리슨 전 알라메다 최고경영자(CEO)는 당국에 협조하여 2년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샘 뱅크먼프리드 FTX 전 CEO는 다수의 사기 혐의로 25년형을 선고받았다. FTX는 청산 비용을 포함해 투자자들에게 약 120억달러(약 16조5000억원)를 반환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출처: 블록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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