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시민단체, 테더 준비금 투명성 ‘우려’
시민단체 컨슈머스 리서치(Consumers’ Research)는 12일(현지시각) 보고서를 통해 USDT의 달러 예치금 투명성 부족을 경고했다. 단체는 테더가 미국 달러 준비금에 대한 감사를 제공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스탠더드앤드글로벌(S&P) 글로벌 신용평가 기관에 따르면 스테이블코인 발행사 테더(Tether)는 안정성 평가에서 4등급을 받았다. 5등급이 최하이며, 1등급이 최고 등급이다.
컨슈머스 리서치는 “테더는 신뢰할 만한 회계법인으로부터 USDT를 담보하는 달러 예치금에 대한 전체 감사를 아직 제공하지 않았다”며 “이는 FTX와 알라메다 리서치 붕괴의 전조와 유사하다”고 주장했다.
단체는 테더의 투명성 부족 문제를 각 주지사에게 알리는 공개서한을 전송하고 라디오 광고와 전용 웹사이트를 통해 주장을 이어 나갔다. 보고서는 테더가 “악의적 행위자들과 거래하고 국제 제재를 회피하는 불법 단체의 활동을 막지 못했다”고 비판했다.
# “준비금 충분해”
캔터 피츠제럴드(Cantor Fitzgerald)의 최고경영자(CEO)인 하워드 루트닉은(Howard Lutnick)은 지난 1월 테더의 담보금이 충분하다고 공개적으로 밝혔다. 캔터 피츠제럴드 테더의 미국 증권 포트폴리오를 관리하는 회사다. 루트닉은 “우리가 조사한 바에 따르면 테더는 그들이 밝힌 만큼의 달러를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테더는 투명성을 강화하기 위해 7월에 전 체이널리시스(Chainalysis) 수석 경제학자 필립 그래드웰(Philip Gradwell)을 고용해 USDT 사용 보고서를 작성하기로 했다. 해당 보고서는 미국 규제 당국과 투자자들에게 제공될 예정이다.
한편, 파울로 아르도이니(Paolo Ardoini) 테더 CEO는 지난 8월 “2014년 이후 불법 활동에 연루된 1억8800만달러(약 2500억원) 상당의 USDT를 회수하는 데 145개 이상의 법 집행 기관을 지원했다”고 발표했다.
출처: 블록미디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