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레이스케일, 비트코인 마이너 ETF 출시…비트코인 채굴 산업 간접 투자
[뉴욕=박재형 특파원] 미국 최대 암호화폐 자산 운용사인 그레이스케일(Grayscale)이 새로운 비트코인 마이너 ETF를 출시했다.
30일(현지시각) 외신들에 따르면, ‘MNRS’라는 티커로 거래되는 이 ETF는 비트코인 채굴 산업에 대한 투자를 원하는 투자자들에게 새로운 옵션을 제공한다.
비트코인 직접 투자 없이 채굴 산업 노출
그레이스케일의 비트코인 마이너 ETF는 인덱스 비트코인 마이너 지수(Indxx Bitcoin Miners Index)에 포함된 기업들에 투자한다. 해당 기업들은 대부분의 수익을 비트코인 채굴에서 창출하는 업체들로 구성된다.
기존 암호화폐 펀드와 달리 MNRS는 비트코인이나 다른 디지털 자산에 직접 투자하지 않는다. 대신 △비트코인 채굴 기업 △채굴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관련 서비스 업체 등 전 세계 비트코인 채굴 산업에 노출된다.
비트코인 채굴 산업 성장 기대
그레이스케일 ETF 부문 글로벌 책임자인 데이비드 라발은 “비트코인 채굴업체들은 비트코인 네트워크 성장의 핵심 요소”라며 “비트코인의 채택이 증가함에 따라 채굴 기업들의 성장 가능성도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비트코인 채굴 산업이 확장됨에 따라 MNRS ETF는 이 시장에 투자하려는 투자자들에게 유망한 선택지가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투자자들은 직접 비트코인을 매입·관리할 필요 없이 비트코인의 인프라에 간접적으로 투자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된다.
그레이스케일은 이미 비트코인 신탁(GBTC)을 운영하며 200억 달러 이상의 자산을 관리하는 대표적인 암호화폐 투자사다. 하지만 최근 블랙록(BlackRock), 피델리티(Fidelity) 등 대형 금융사가 암호화폐 ETF 시장에 진출하며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출처: 블록미디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