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도상국, 금융 혁명 주도 가능”–엘살바도르 디지털 자산 위원장
[블록미디어 최창환 기자]코인데스크는 비트코인을 법정화폐로 채택한 엘살바도르의 후안 카를로스 레예스 디지털 자산위원회(CNAD) 위원장과 인터뷰를 소개했다. 2023년 설립된 카도는 기존 금융 규제를 암호화폐에 맞추는 대신, 처음부터 기술 중심의 맞춤형 규제를 설계했다.
다음은 요약한 인터뷰 내용.
기술 중심의 규제와 CNAD의 역할
레예스는 암호화폐를 전통 금융 상품과 구분했다. 이를 “오리처럼 보이지만 오리가 아닌 전혀 새로운 존재”로 비유했다. 그는 암호화폐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기술적 기초를 알아야 하며, 이를 위해 CNAD가 설립 초기부터 전문성을 쌓았다고 설명했다.
레예스는 “우리는 블록체인을 직접 검증한다. 단순히 서류에 의존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러한 접근은 잘못된 정보를 제공한 기업을 가려내는 데 기여했다.
엘살바도르의 작은 규모가 규제의 강점으로
엘살바도르는 GDP 350억 달러로 중남미에서 17번째, 세계 103위 규모의 경제를 가진 작은 국가다. 그러나 레예스는 이러한 제약이 오히려 규제 혁신의 촉매제가 되었다고 강조했다. 기존의 복잡한 금융 규제를 수정하는 대신, 새로운 암호화폐 중심의 규제 구조를 도입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미래를 향한 비전: 실물 자산과 토큰화
CNAD는 비트코인을 중심으로 하는 금융 생태계 구축 외에도, 토큰화를 통한 실물 자산 투자 기회 확장에 주목하고 있다. 레예스는 토큰화를 통해 소액 투자자들도 고급 투자 상품에 접근할 수 있는 길이 열릴 것이라며, “토큰화는 금융의 민주화를 이끌 핵심 기술”이라고 말했다.
개발도상국의 새로운 역할
레예스는 엘살바도르가 암호화폐 규제를 통해 전 세계 개발도상국들에게 새로운 금융 혁명의 모델을 제시할 수 있다고 확신했다. 그는 “개발도상국이 처음으로 금융 혁명을 주도할 기회를 맞았다”며 “다른 국가들이 엘살바도르의 사례를 배우고 적용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출처: 블록미디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