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정부 소유 비트코인 $20억 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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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정부 소유 비트코인 $20억 이동 … ‘실크로드’에서 압수한 코인
[뉴욕 = 장도선 특파원] 미국 정부가 불법 활동과 관련해 압수해 보관하고 있는 약 20억 달러 상당의 비트코인이 29일(현지 시간) 이동한 것으로 밝혀지면서 암호화폐 시장이 급락했다고 코인데스크가 보도했다.
아캄 인텔리전스에 따르면 이날 ‘미국 정부: 실크로드 DOJ’라 표시된 지갑으로부터 2만9800 BTC가 지금까지 거래 기록이 없는, 이름이 표시되지 않은 주소로 이동했다. 이날 미국 법무부가 이동시킨 비트코인은 불법 인터넷 사이트 ‘실크로드’로부터 압수한 것으로 보인다. 과거 이러한 움직임은 자산 매각을 예고하는 경우가 많았다.
이날 아침 7만 달러 가까이 전진했던 비트코인은 뉴욕 증시 개장 후 하락세를 보이기 시작했으며 미국 정부 소유 비트코인 이동 소식이 전해지면서 급락, 6만7000 달러 아래로 떨어졌다.
법무부의 이날 움직임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난 주말 내슈빌 비트코인 컨퍼런스 연설과 반드시 연관됐다고 볼 수는 없다. 트럼프는 27일 비트코인 컨퍼런스에서 자신이 대통령에 당선되면 미국 정부가 보유한 비트코인을 절대 매각하지 않고 비트코인을 전략적으로 비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캄 데이터에 의하면 미국 정부는 이날 20억 달러의 비트코인을 옮기기 전 120억 달러 상당의 압수한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었다.
뉴욕 시간 29일 오후 1시 38분 비트코인은 코인마켓캡에서 6만6936 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1.37% 하락했다. 비트코인의 이날 아침 고점은 6만9987.54 달러, 뉴욕 시간대 저점은 6만6532.59 달러로 기록됐다. 비트코인은 3월 14일 7만3750.07 달러의 사상 최고가를 기록한 뒤 조정을 겪고 있다.
출처: 블록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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