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N 재단, 트럼프 취임 기회 미국 진출 박차

[뉴욕=박재형 특파원] TON 재단이 매뉴얼 스토츠를 신임 회장으로 임명하며 미국 시장 공략에 나선다. 14일(현지시각) 블룸버그는 스토츠가 TON 생태계를 확장하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을 앞둔 미국 암호화폐 시장에서 새로운 기회를 모색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킹스웨이 캐피털 파트너스(Kingsway Capital Partners)의 창립자인 스토츠는 스티브 윤의 뒤를 이어 회장직을 맡게 됐다. 스티브 윤은 이사회에 남아 재단의 주요 결정을 함께 이끌 예정이다.

TON 재단은 트럼프 행정부의 친암호화폐 정책이 미국을 글로벌 암호화폐 허브로 도약시킬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매뉴얼 스토츠는 “미국이 곧 혁신에 초점을 맞춘 글로벌 암호화폐 중심지가 될 것”이라며 재단의 낙관적 전망을 밝혔다.

트럼프 당선인은 국가 비트코인 비축 계획, 디지털 자산 분야의 미국 주도권 강화를 포함한 친암호화폐 정책을 추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변화는 바이든 행정부 아래에서 규제 강화와 주요 거래소 붕괴로 어려움을 겪던 암호화폐 업계에 새로운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TON은 원래 텔레그램 오픈 네트워크(Telegram Open Network)로 시작했으며, 텔레그램 생태계 내에서 빠르고 안전한 거래를 지원하기 위해 설계됐다. 하지만 2020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규제로 인해 초기 그램(Gram) 토큰 프로젝트를 포기해야 했다. 이후 TON은 오픈소스 커뮤니티 모델로 전환하며 새로운 길을 모색했다.

TON 재단은 2023년 스위스에서 비영리 조직으로 설립됐으며, TON 생태계 프로젝트를 지원하고 있다. 중앙집중화된 통제를 배제한 탈중앙화된 거버넌스 구조로 운영되는 재단은 TON 블록체인의 혁신과 확장을 지원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출처: 블록미디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