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의 MiCA 규제, 테더 USDT에 불리하다 – JP 모건
[블록미디어 J Myeong 기자] EU의 새로운 암호자산 규제인 ‘MiCA법’이 스테이블코인 발행사인 테더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JP모건은 19일 보고서를 통해 MiCA법이 테더의 USDT에 불리한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지적했다.
#Mica, 준비자산의 60%를 유럽은행에 보관해야
MiCA법은 ‘Market in Crypto Assets’의 약자로, 올해 6월 공식 승인된 EU의 포괄적인 암호자산 규제다. 특히 스테이블코인에 대한 규제는 6월 30일부터 선제적으로 발효됐다. 이 법에 따라 스테이블코인 발행자는 고객 자금을 담보할 충분한 현금을 보유하고, 가격 안정화 메커니즘과 자산 보관 방법 등을 공개해야 한다.
JP모건은 이 법에서 특히 ‘스테이블코인 준비금의 60%를 유럽 은행에 보관하도록 의무화한 점’을 주목했다. 이는 테더가 준비금 관리 전략을 대폭 수정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하며, 이 규제에 따라 테더는 기존보다 더 세부적인 정보 공개와 감사를 요구받게 될 전망이다.
#테더 “우리는 원래 투명하고 보안 우수하다” 주장
테더는 JP모건의 지적에 대해 반박했다. 테더의 대변인은 “JP모건의 분석은 암호화폐 업계의 운영 방식에 대한 근본적인 오해를 바탕으로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테더는 다양한 프로세스와 리스크 관리 절차를 공개하고 있으며, 기존 금융기관보다 더 안전하고 투명하며 보안이 뛰어나다고 강조했다.
또한 테더는 MiCA법의 장기적인 영향에 대해 낙관적이라고 밝히면서도, 규제가 스테이블코인 발행자의 역할을 복잡하게 한다고 경고했다. 테더는 규제가 시스템에 리스크를 가져오는 것이 아니라 안전성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이루어져야 한다는 입장이다.
#유럽 내 테더의 전략은?
MiCA법에 발효됨에 따라 테더는 EU에서 서비스를 제공하려면 유럽 은행과의 새로운 제휴가 필요할 수 있다. 지난 4월 말 테더가 바하마 은행과 협력하고 있다는 보도가 있었지만 테더는 준비 자산을 어느 나라의 은행에 보관하고 있는지 공개한 적이 없다. 향후 테더사가 EU 시장에서 어떤 전략을 취할지 주목된다.
출처: 블록미디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