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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열풍에 美 스타트업 투자 2년來 최대 


[블록미디어 J Myeong기자] 인공지능(AI) 열풍에 힙입어 미국 스타트업 투자가 2년 만에 최대를 기록했다.


3일(현지시간) 시장조사업체 피치북에 따르면 올해 2분기 미국 스타트업들은 벤처캐피털(VC)로부터 556억 달러를 조달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


이는 지난 1분기의 378억 달러에 비해 47%, 1년 전 같은 기간 대비 57% 각각 증가한 것이다.


이들 자금 중 절반 이상인 271억 달러는 AI 스타트업들에게 들어갔다. AI 기술에 대한 투자 열기가 벤처캐피탈 투자 회복을 촉진했다는 분석이다. 


기업별로는 클라우드 컴퓨팅 분야 스타트업인 코어위브가 11억 달러를, AI 기업을 위한 데이터 제공업체인 스케일 AI도 10억 달러를 각각 모금했다. 일론 머스크가 설립한 xAI는 60억 달러를 모금해 기업 가치를 240억 달러로 평가받았다.


이러한 대규모 자금 조달 사례들은 인공지능 산업의 전반적인 거래 규모와 거래 수를 증가시켰다는 평가다. 


#AI 붐으로 스타트업 투자 ‘대각성’ 


2022년 초, 팬데믹 동안 급성장했던 많은 기업들은 성장 정체를 겪었고, 금리 상승으로 인해 투자자들이 안전한 투자처를 찾으면서 스타트업 하락세가 시작됐다.


그러나 2022년 말 OpenAI가 ChatGPT를 출시하면서 인공지능 기술에 대한 투자 열기가 다시 불타올랐고, 스타트업 창업과 투자 열풍이 일어났다. 


금융 소프트웨어 스타트업인 런웨이 파이낸셜의 설립자 쓰치 첸은 NYT에 “샘 올트먼이 경기침체를 막았다”며 “우리 회사의 경우 AI가 1.5명의 일을 해낼 수 있어 더 빨리 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스타트업의 종말을 예고하며 비용 절감을 촉구했던 IVP의 투자자 톰 로베로도 최근 “대각성” 시대가 도래했다고 선언하며 인공지능 성장을 위한 적극적인 투자를 권장하고 있다. 그는 “AI라는 기차가 역을 출발한다”며”당신은 그 열차를 타야 한다”고 강조했다. 


#AI 대규모 투자, 하반기엔 없을 듯 


다만, AI 스타트업에 대한 대규모 투자가 향후에도 이어질 가능성은 크지 않아 보인다. 인공지능 스타트업은 효율성을 창출하지만, 구축 비용이 많이 들기 때문이다.


크루즈 컨설팅의 분석에 따르면, 인공지능 스타트업은 올해 첫 3개월 동안 평균 지출의 22%를 컴퓨팅 비용에 사용했으며, 이는 비인공지능 소프트웨어 기업의 10%와 비교해 두 배 이상의 비율이다.


피치북의 분석 연구원인 카일 스탠포드는 “대규모 자금 조달 사례가 올해 하반기에는 반복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출처: 블록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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