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면 비트코인, 이틀간 17억 달러 이동…매도 압력 우려–코인텔레그래프
최근 17억 달러 상당의 ‘휴면’ 비트코인(BTC)이 이동하면서 암호화폐 시장에 매도 압력이 증가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고 코인탤래그래프가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크립토퀀트(CryptoQuant)에서 활동하는 가명 분석가(XBTManager)는 8월 11일부터 12일 사이에 최대 3년간 휴면 상태에 있던 총 2만 9,206개의 비트코인이 온체인 상에서 이동했다고 전했다.
특히 8월 11일에는 2-3년간 휴면 상태였던 1만 8,536개의 비트코인이 이동했으며, 이는 비트코인 가격에 상당한 영향을 미쳤다. 이어서 3-6개월 동안 휴면 상태였던 5,684개의 비트코인도 몇 시간 후에 이동했다.
8월 12일에는 3-12개월 동안 휴면 상태였던 4,986개의 비트코인과 3-5년 동안 휴면 상태였던 2,394개의 비트코인이 온체인 상에서 이동했다.
분석가는 “이러한 장기 휴면 비트코인이 이동할 때 시장에 매도 압력이 증가할 가능성이 크다”며 “특히 유동성이 낮은 시기에는 가격 하락 압력을 더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14일 애널리스트 토니 시카모어(Tony Sycamore))는 비트코인에 대해 중기적으로 더 긍정적인 전망을 제시했다. 그는 최근 5,000억 달러 규모의 암호화폐 시장 매도 이후 매크로 환경이 강화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지난주 5만 달러 아래로의 거짓 하락 이후 포지셔닝이 상당히 정리되었고, 비트코인이 향후 7만 달러에 가까운 트렌드 채널 저항선까지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또한 글래스노드(Glassnode) 분석가들은 현재 시장이 “뚜렷한 불확실성 수준”에 있다고 언급했다. 하지만 시장 참가자들 사이에서 비트코인 장기 보유에 대한 선호가 다시 등장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분석가들은 “최근 몇 주 동안 이 트렌드는 특히 ETF와 관련된 대형 지갑에서 초기 축적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글래스노드 분석가들은 전반적으로 현재 온체인 상황이 비트코인 보유자들 사이에서 “높은 확신의 분위기”를 나타내고 있다고 결론지었다.
출처: 블록미디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