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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주, 가치주, 또는 비트코인?” …트럼프 트레이드의 부활, 최종 승자는


[블록미디어 이제인 기자] 월가는 트럼프가 다시 백악관 주인이 될 가능성을 주의 깊게 따져보고 있다.


20일(현지 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016년 트럼프가 대통령으로 당선될 당시 뉴욕증시를 주도했던 ‘트럼프 트레이드’ 가 부활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WSJ은 트럼프가 내세운 감세, 전통 제조업 우대 등 정책의 영향으로 구경제 관련주가 반짝 상승했지만, 4년 임기 중 최대 상승 주식은 기술주였다고 보도했다.


트럼프는 이번 대선에서도 유사한 정책을 내세우고 있다. 동시에 친 암호화폐 대통령을 선언하고, 신경제의 하나라고 할 수 있는 블록체인과 인공지능(AI) 분야에 대한 규제 완화를 강조한다.


2024년 ‘트럼프 트레이딩’ 현상이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와 AI 기술주에 나타날 것인지 주목된다.


다음은 WSJ 기사 요약.


# 트럼프 트레이드의 부활, 과연 효과는 있었을까?


미국 금융 시장은 도널드 트럼프의 대선 승리 가능성을 반영하며 변화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 최근 주식 시장에서 소형주와 ‘구경제’ 관련 주식의 매수세가 강해지며, 이는 2016년의 트럼프 트레이드를 연상시킨다. 하지만, 이번 트레이드가 성공할지는 미지수다.


# AI 주식의 하락과 가치주 반등


트럼프와 공화당은 대선 강령집에서 인공지능 규제 완화를 명시했다.


미국 증시는 AI 관련 대형 기술주가 랠리를 주도했다. 그러나 최근 소형주 중심의 러셀 2000 지수가 급등하면서 이 흐름이 변화했다.



러셀 2000 지수는 연초 대비 10% 상승하며, 대형주 중심의 러셀 1000 지수 대비 최고의 주간 성과를 기록했다. 반면,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022년 12월 이후 최대의 일일 하락률을 보였다.


# 트럼프 트레이드의 재현


2016년 대선 후 등장한 트럼프 트레이드는 △소형주 △국내 지향적 기업 △구경제 산업에 투자를 집중하는 전략이었다. 이번에도 비슷한 양상이 나타나고 있지만, 2016년과는 다른 점들이 있다.


트럼프는 현재 암호화폐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으며,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와 실리콘밸리 억만장자들과의 연계가 강화됐다.


대표적으로 2016 대선 당시 오픈AI CEO인 샘 올트먼은 트럼프 반대 운동을 벌이기도 했다.


# 2016년과 다른 시장 환경


트럼프의 정책이 암호화폐와 테슬라에 미치는 영향은 복잡하다. 공화당은 테슬라와 같은 전기차 제조사에 대한 지원을 줄이라고 요구한다.


동시에 중국 전기차 제조업체로부터 미국 전기차 제조업체를 보호할 가능성이 있다.


대형 기술 기업은 바이든 정부의 반독점 정책보다 덜 엄격한 규제를 기대할 수 있다. 대형 기술주에 호재 요인이다.


환경 규제 완화로 석유 및 가스 기업들이 혜택을 볼 수 있으나, 과잉 생산으로 인한 역풍도 예상된다.


# 2016년 트럼프 트레이드의 성과는?


2016년의 트럼프 트레이드는 주식 시장을 부양했으나, 그 혜택은 주로 대형 기업과 기술주에 집중됐다. 이번에도 비슷한 결과가 나올지 불확실하다.


트럼프의 법인세 인하는 이미 최대치에 도달했고, 추가적인 감세는 한정적이다. 트럼프 트레이드는 △소형주 △금융 △에너지 △산업주에 단기적 상승을 불러왔지만, 장기적으로는 대형 기술주가 최고의 성과를 보였다​​.


트럼프가 대통령으로 있었던 4년 간 업종별 수익률을 보면 기술주가 월등히 앞선다. 트럼프 트레이드 초기에 높은 수익률을 보였던 러셀2000, 가치주는 S&P500 수익보다도 낮았다. 에너지 업종은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출처: 블록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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