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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암호화폐 프로젝트 수익 75% 가족에 배당 – 수익 배분 방식 등 공개


[뉴욕=박재형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암호화폐 프로젝트인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World Liberty Financial, WLF)이 그들의 목표와 토큰 할당 방식을 공개했다고 18일(현지시간) CNBC가 보도했다.

공개된 문서에 따르면, 공화당 대선 후보인 트럼프와 그의 가족은 총 수익의 75%를 배당받을 수 있는 구조다.

WLF는 이 문서를 ‘월드 리버티 골드 페이퍼(World Liberty Gold Paper)’라 명명하고, 트럼프 가족이 225억 개의 WLFI 토큰을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토큰들은 이번 주 출시 당시 개당 1.5센트로 평가되어 약 3억3750만 달러의 가치를 지닌다.

프로젝트는 화요일에 WLFI 토큰을 출시했으며, 초기 판매에서 15억 달러의 가치를 목표로 3억 달러를 모금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전날 기준으로 웹사이트에 따르면 단 1290만 달러 어치만 판매된 상황이다.

문서에 따르면, 트럼프와 그의 가족은 이 프로젝트에 대해 어떠한 법적 책임도 지지 않으며, 그들은 WLF나 그 관련 회사에서 이사, 직원, 운영자 등 어떤 역할도 맡고 있지 않다고 명시했다. 또한 이 프로젝트와 토큰은 “정치적 성향이 없으며, 어떠한 정치 캠페인과도 관련이 없다”고 밝혔다.

암호화폐 프로젝트는 일반적으로 코인 출시 전에 백서를 발표해 투자자들에게 프로젝트의 목표, 코인 할당 방식을 설명한다. WLF의 문서에 따르면, 트럼프와 연관된 델라웨어 기반 회사인 ‘DT Marks DEFI LLC’가 전체 프로토콜 순수익의 75%를 받을 예정이다.

WLF는 고객들이 디지털 코인을 빌리고, 대출하며, 투자할 수 있는 암호화폐 은행을 목표로 하고 있다. 문서에 따르면, 순수익은 플랫폼 사용 수수료, 토큰 판매 수익, 광고 등 다양한 수익원을 제외한 운영 비용과 준비금을 뺀 나머지로 정의된다. 초기 수익 중 3천만 달러는 운영 비용과 기타 재정적 의무를 충당하기 위해 비축될 예정이다.

순수익의 나머지 25%는 푸에르토리코 기반 회사인 액시엄 매니지먼트 그룹(Axiom Management Group, AMG)에 돌아가며, 이 회사는 공동 창립자인 체이스 헤로와 재커리 포크맨이 소유하고 있다.

AMG는 자신들의 권리 중 절반을 세 번째 LLC인 WC 디지털 파이(WC Digital Fi)에 할당할 예정이며, 이는 트럼프의 가까운 친구이자 정치 후원자인 스티브 위트코프(Steve Witkoff)와 그의 가족에게 돌아갈 예정이다.

이번에 공개된 문서에서는 예상되는 코인 할당 방식도 명시됐다. 총 공급량의 35%는 토큰 판매에, 32.5%는 커뮤니티 성장과 인센티브에, 30%는 초기 지원에, 나머지 2.5%는 팀과 자문단에 배분된다.

이 토큰 배분 비율은 상황에 따라 변경될 수 있다고 문서에서 언급되었으며, 트럼프 가족이 어느 항목에 포함되는지는 명확하지 않다.


출처: 블록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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