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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스타인 “트럼프 승리하면 비트코인 연말 $90K”

[뉴욕=박재형 특파원] 11월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 연말까지 비트코인 가격이 급등할 것이라는 전망을 9일(현지시간) 외신들이 보도했다.

번스타인의 분석가들은 트럼프가 올해 미국 대선에서 승리할 경우 비트코인(BTC)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이들은 비트코인 가격이 연말까지 8만~9만 달러 수준에 도달할 수 있다고 예측했다.

분석가들은 이날 고객 노트에서 이 같은 분석을 제시했다. 이들은 트럼프가 재선에 성공할 경우 암호화폐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았지만, 민주당의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승리할 경우 암호화폐 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해리스가 대선에서 승리할 경우 비트코인 가격은 3만~4만 달러 대로 하락할 가능성이 있으며, 해당 가격대가 주요 지지선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예측 플랫폼 폴리마켓(Polymarket)에서의 트레이더들은 트럼프의 승리를 예상하고 있으며, 트럼프에게 52%의 승리 확률을 부여하고 있다. 해리스의 승리 가능성은 47%로 나타났다.

그러나 대부분의 전국 단위 여론조사에서는 두 후보 사이 초접전 양상의 경쟁이 계속되며 어느 한쪽의 우세를 점치기 어려운 상황이다.

트럼프는 암호화폐에 보다 우호적인 입장을 가지고 있으며, 이는 해리스 진영과는 대비되는 주요 요인이다. 해리스 캠프는 암호화폐 라운드테이블 회의를 주도하는 등의 노력을 기울였지만, 해리스 자신은 암호화폐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공표하지 않은 상태다.

번스타인의 예측은 비트코인 가격이 5만~6만 달러 범위에서 고전하는 가운데 나온 것이다. 대규모 매도 압력, 규제 환경, 전반적인 거시경제 상황이 부정적인 시장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다.

하지만 분석가들은 트럼프 승리 시 단기적으로 암호화폐 시장에 대한 강세를 기대하고 있으며, 이는 장기적으로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번스타인은 은 2025년 말까지 비트코인이 20만 달러, 2029년 12월에는 50만 달러에 도달할 가능성을 제시한 바 있다.

출처: 블록미디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