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 ETF, 일일 최대 유입 기록 경신… “월가, 알트코인 동참 시작”

[블록미디어 최창환 기자]미국의 이더리움(ETH) 현물 ETF가 11월 29일 역대 최대 일일 자금 유입 기록을 세우며, 같은 날 비트코인(BTC) 현물 ETF 유입액을 약 290만 달러 초과했다.

29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9개의 이더리움 ETF에는 총 3억 3290만 달러가 유입됐다. 이는 11월 11일 기록된 이전 최고치 2억 9550만 달러를 3740만 달러 초과하는 수치다.




블랙록, 유입 자금의 주요 기여자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이 이번 유입 금액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블랙록의 ETHA는 이날 2억 5040만 달러의 유입을 기록했다. 7월 23일 출시 이후 누적 유입 금액이 20억 달러를 넘었다.

현재 이더리움 가격은 코인마켓캡기준 3662달러로 전일 대비 1.88% 상승했다.

암호화폐 트레이더 ‘펜토시’는 엑스(구 트위터)에 “이제 ETH에서 초기 신호가 나타나고 있다. 자금 유입이 증가하고 매도세가 흡수되기 시작했다”며 “시간 문제일 뿐”이라고 언급했다.

암호화폐 해설가 및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이날 이더리움 ETF 유입이 비트코인 ETF 유입을 넘어섰다는 점을 주목했다. 하트만 캐피털의 설립자 펠릭스 하트만은 “월가가 공식적으로 ‘알트코인 회전’에 동참한 신호”라며 환영했다.

비트코인 ETF를 넘은 이더리움 ETF 유입
이번 기록은 이더리움 현물 ETF가 비트코인 현물 ETF보다 많은 유입을 기록한 첫 사례다. 최근 비트코인 ETF가 유출세를 보이는 동안, 이더리움 ETF는 꾸준히 유입을 유지해왔다.

11월 22일부터 27일까지 4거래일 동안 이더리움 ETF는 2억 2490만 달러의 순유입을 기록한 반면, 비트코인 ETF는 3520만 달러 순유입에 그쳤다. 11월 25일 대규모 유출이 주요 원인으로 작용했다.

최근 미국 법원이 이더리움의 탈중앙화 금융(DeFi) 생태계에 유리한 판결을 내리며 이더리움의 투자 매력이 더욱 부각된 것으로 보인다.

이번 기록적인 유입은 이더리움 ETF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급증하고 있음을 보여주며, 향후 암호화폐 시장의 흐름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출처: 블록미디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