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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3 게임과 게임파이, 어떻게 재도약할 것인가? – 타이거리서치


- 웹3 게임의 도전과제: 웹3 게임은 탈중앙화와 소유권이라는 새로운 가치를 제시하였으나, 지속 불가능한 P2E 모델과 복잡한 지갑 사용성 등의 문제로 대중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그럼에도 웹3 게임은 여전히 일반 대중을 웹3 생태계로 유입할 강력한 수단이기에 재점검이 필요한 시점이다.


- 성공을 위한 전략적인 접근법: 개발자들은 게임성을 최우선으로 두되, 웹3 기능을 자연스럽게 통합해야 한다. UGC와 큐레이션된 마켓플레이스 등 웹2 게임의 검증된 요소들을 활용하고, 지갑 사용성을 개선하며, 수익성보다는 게임 경험 자체에 초점을 맞춰 대중성을 확보해야 한다.


- 반복적 개발을 통한 시장 검증: 소규모 프로젝트를 통해 아이디어를 빠르게 테스트하고, 시장 수요가 확인된 방향에 집중 투자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이를 통해 검증되지 않은 방향을 필터링하고, 시장성이 입증된 프로젝트에 자원을 효율적으로 집중할 수 있다.



1. 들어가며 


웹3 게임은 사용자 소유권 강화, 개방형 경제, 커뮤니티 중심의 생태계라는 혁신적 비전을 제시하며 글로벌 게이머와 개발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초기의 뜨거운 관심이 식어가면서 업계는 냉혹한 현실과 마주하게 되었다. 게임 산업의 새로운 지평을 열겠다던 게임파이는 여러 난관에 부딪혔고, 혁신적이라 평가받던 플레이투언(P2E) 모델은 플레이어들의 지속적인 참여를 이끌어내는 데 실패했다. 더욱이 개선되지 않은 불편한 사용자 경험은 주류 게이머들의 진입을 가로막는 장애물로 작용하고 있다.

이러한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웹3 게임의 잠재력은 여전히 유효하다. 게임파이는 현재의 도전 속에서도 일반 대중을 웹3 생태계로 유입시키는 가장 빠르고 효과적인 채널로 자리 잡고 있기 때문이다. 업계는 지금 중대한 전환점에 서 있으며, 당면 과제를 해결하고 웹3 기술의 진정한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냉철한 성찰과 전략적 혁신이 요구되는 시점이다. 본 리포트는 게임파이가 직면한 도전 과제들을 분석하고, 웹3 게임 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핵심 전략을 제시한다. 이를 통해 웹3 게임 빌더들이 급변하는 시장에서 장기적 성공을 이룰 수 있는 실질적인 방안을 모색하고자 한다.



2. 웹3 게임, 기본으로 돌아가기 


2.1. 개발 우선순위의 재정립
웹3 게임 개발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게임의 본질을 다시 되새기는 것이다. 웹2이든 웹3이든, 게임은 기본적으로 재미있어야 한다는 원칙이 최우선이 되어야 한다. 더불어, 웹3 기술의 특성인 탈중앙화와 소유권은 게임의 본질을 규정하는 요소가 아니라, 게임 경험을 더욱 풍성하게 만드는 보조적 수단으로 활용되어야 한다는 점을 명확히 인지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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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파이가 시장을 주도하던 2021년, 많은 개발사들은 단기 자금 조달과 수익 창출에만 몰두하며 게임 출시를 서둘렀다. 이러한 접근은 AAA급은 물론, 재미있는 게임을 만드는 데에도 분명한 한계를 보였다. 반면 최근 아발란체 서브넷 기반 웹3 게임인 ‘오프 더 그리드(Off The Grid)’는 게임성에 우선 집중해 플레이어들의 호평을 받았고, 여기에 블록체인 요소를 더해 게임의 재미와 가치를 한층 강화했다. 이처럼 게임의 본질에 충실하면서 웹3 기술을 적절히 활용한다면, 풍부한 플레이어 경험과 대중의 호응을 이끌어낼 수 있다.
 


2.2. 사용자 제작 콘텐츠의 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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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자 제작 콘텐츠(User Generated Content, UGC)는 웹2 게임의 성공을 이끈 핵심 요소로, 플레이어의 참여도를 높이는 동시에 게임 IP의 수명을 연장하는 데 크게 기여해왔다. 현재도 웹2 게임에서는 이 방식을 적극 활용하고 있. 대표적으로 넥슨의 메이플스토리는 ‘메이플스토리 월드’를 통해 사용자가 직접 게임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는 툴킷을 제공해 제공하여 게임 생태계를 풍성하게 만들고 있다.

웹3 환경에서는 블록체인 기술을 통해 사용자가 창작물을 소유하고 수익화할 수 있어 UGC의 가능성이 더욱 확대된다. 콘텐츠 소유권은 플레이어의 창작 의욕을 높이고 참여를 독려해 게임의 장기적 성장을 이끌기도 한다. 따라서 웹3 게임 빌더들은 UGC를 통해 커뮤니티 중심의 생태계를 강화하는 것은 물론, 플레이어와 함께 게임을 발전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는 게임의 라이프사이클을 더욱 연장할 뿐만 아니라, 플레이어와 개발사 모두가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지속 가능한 생태계도 구축할 것으로 전망된다.



2.3. 큐레이션 마켓플레이스의 재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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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3 산업의 탈중앙화 가치는 큐레이션 마켓플레이스와 상충되는 것처럼 보이지만, 이 둘의 결합은 의미 있는 이점을 가져올 수 있다. 스팀(Steam)이나 앱스토어(App Store)와 같은 플랫폼은 콘텐츠 큐레이션과 품질 관리를 통해 신뢰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며, 플레이어들은 이를 통해 원하는 콘텐츠를 쉽게 발견하고 즐길 수 있다.

웹3 환경에서도 큐레이션 마켓플레이스는 개방성과 확장성을 유지하면서 신뢰와 편의성을 제공할 수 있다. 예를 들어, DAO와 같은 거버넌스 구조를 통해 탈중앙화의 가치를 강화하면서도 큐레이션으로 콘텐츠 품질과 안전성을 보장할 수 있다. 이러한 하이브리드 모델은 웹3 게임의 접근성을 높이고, 플레이어들이 기존의 게임 탐색 방식에 익숙함을 느끼도록 하여 사용자 유입을 촉진하고 생태계를 확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3. 웹3 게임의 진입장벽 낮추기
3.1. 지갑 사용성 개선과 계정 추상화
웹3 게임에서 신규 플레이어들이 느끼는 가장 큰 진입 장벽은 복잡한 웹3 지갑의 사용자 경험이다. 지갑은 웹3 기능을 활용하기 위한 필수 요소이지만, 그 복잡성으로 인해 오히려 게임 진입을 어렵게 만드는 요인이 되고 있다. 특히 게임파이는 대중을 웹3 생태계로 유입시키는 핵심 채널로 기대되지만, 복잡한 지갑 인터페이스와 불편한 사용자 경험은 게임 몰입을 방해하고 초기 진입을 어렵게 만드는 장애물로 작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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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계정 추상화(Account Abstraction) 기술이 주목받고 있다. 계정 추상화는 사용자가 지갑의 개인 키나 가스비 같은 기술적 세부사항 없이도 블록체인 기능을 자연스럽게 사용할 수 있게 한다. 또한 웹3 게임 빌더들은 소셜 로그인과 같은 웹2의 친숙한 인증 방식을 웹3 지갑과 통합하여 더 매끄러운 온보딩을 제공할 수 있다. 오픈포트(Openfort)가 이러한 접근의 좋은 예시다. 더불어 거래와 자산 관리에서 직관적인 인터페이스를 제공해 신규 사용자들이 웹3 게임을 쉽게 이해하고 즐길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 이러한 개선은 웹3 게임의 진입장벽을 낮추고, 더 많은 대중의 참여를 이끌어낼 것으로 기대된다.



3.2. 웹3 게임 내러티브의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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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3 게임에서 자주 사용되는 ‘게임파이(GameFi)’나 ‘플레이투언(P2E)’ 같은 용어는 잠재적 유저들에게 반감을 일으킬 수 있다. 이는 게임의 재미보다 금전적 이익을 지나치게 강조함으로써, 순수히 게임을 즐기려는 유저들에게 부정적인 인식을 심어주기 때문이다. 실제로, P2E 모델은 초기에 큰 관심을 받았지만, 지속 불가능한 구조로 인해 장기적인 유지가 어려웠고, 대부분 실패로 이어지며 유저들 사이에서 이러한 부정적 인식을 더욱 강화했다.

따라서 웹3 게임은 수익성보다는 게임 자체의 재미, 독특한 커뮤니티 경험, 그리고 블록체인 기술이 제공하는 새로운 가능성에 초점을 맞출 필요가 있다. 이러한 접근은 단순히 금전적 이익을 넘어, 게임의 본질적 재미를 추구하는 일반 사용자층을 이끄는데 효과적을 것으로 판단된다. 게임 디자인 역시 이러한 방향에 맞춰 변화할 필요가 있다. ‘플레이투언(Play-to-Earn)’ 대신 ‘플레이앤언(Play-and-Earn)’이라는 용어를 사용하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4. 프로토타입 개발과 시장 검증의 반복적 과정 


웹3 게임 시장은 수요가 불확실하고 트렌드 변화가 빠른 특징을 가진다. 이러한 환경에서 게임사가 제품-시장 적합성(PMF)을 찾기 위해서는 반복적인 검증과 빠른 개선이 핵심이다. 대규모 AAA급 게임을 개발하기보다는 소규모이지만 매력적인 프로젝트를 통해 아이디어와 시스템을 시험하는 접근이 더욱 효과적일 것으로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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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AA급 게임도 시장에서의 성공을 보장하지 못한다는 점은 이를 뒷받침한다. 예를 들어, 어쌔신 크리드: 발할라와 포스포큰과 같은 AAA 게임은 비평가들로부터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지만, 플레이어들의 기대에는 미치지 못하며 혼합된 반응을 얻었다. 이러한 사례는 대규모 자원 투입만으로는 시장에서의 성공을 담보할 수 없음을 잘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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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소규모 프로젝트는 시장의 반응을 빠르게 검증할 수 있다는 점에서 효과적이다. 예를 들어, 텔레그램 미니앱을 통해 출시된 탭투언(T2E) 게임은 간단한 구조로 빠르게 개발되고, 낮은 진입장벽을 바탕으로 사용자의 관심을 끌어모았다. 이러한 접근은 단순히 테스트를 넘어, 게임사들에게 중요한 검증 사례의 역할을 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더불어, 최근에는 카이아가 라인 넥스트와 협력을 통해 라인 메신저 내 미니 디앱 포털을 구축하고 있어, 더욱 다양한 환경과 사용자층을 바탕으로 검증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되어 의미가 크다.

5. 마치며
웹3 게임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재미있는 게임’이라는 본질을 잃지 말아야 한다. 웹3 기술은 게임성을 더욱 풍부하게 만드는 보완적 도구로 활용되어야 하며, 이를 통해 플레이어들에게 새로운 가치와 경험을 제공할 수 있어야 한다. 더불어, 웹2와 웹3의 기술적 구분에 얽매이지 않고 게이머들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이해하고 이를 구현하는 것이 성공의 열쇠일 것으로 판단된다. 이를 위해서는 혁신적 기술과 실용성의 균형을 맞추려는 지속적인 고민과 노력이 필요할 것이다.

*위 글은 블록미디어의 파트너사 글로벌 웹3 전문 리서치 기관 <타이거리서치>의 ‘2024 아시아 자국통화 스테이블코인 동향’ 전문입니다. 해당 보고서는 <타이거리서치> 공식 사이트에서도 확인 가능합니다.


출처: 블록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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