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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물가와 고용 사이에서 고민…내부 이견도 노출


물가와 고용, 두 마리 토끼를 잡아라


[블록미디어 이제인 기자] “너무 늦게 움직이는 것이 더 큰 위험 될 수도 있다.”


16일(현지 시간) 블룸버그는 연준이 물가와 고용 사이에서 어떤 정책 결정을 내릴 것인지 고민에 빠졌다고 보도했다.


연준은 9월 중 금리 인하를 단행할 가능성이 높다. 시장과 투자자들이 대체로 동의하고 있고, 연준 내부에서도 준비를 하는 모양새다.


하지만 미국 통화 정책이 중대한 전환점을 맞이하면서 앞으로 몇 달 동안 긴장이 고조될 전망이다.


# 물가와 고용, 두 마리 토끼 잡기


제롬 파월 연준 의장과 연준 관계자들은 인플레이션 위험을 마무리 짓는 동시에, 노동 시장의 급격한 악화를 방지해야 하는 숙제를 풀어야 한다.


적절한 시점과 속도로 기준 금리를 낮추어야 하지만, 두 가지 상충되는 위험 사이에서 절묘한 균형을 찾아야 한다.


LH 메이어의 통화정책 분석의 경제학자인 데릭 탱은 “연준은 단지 한두번의 금리 인하에 대해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향후 6~9개월 동안의 전체 전략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연준이 묻고 있는 것은 ‘충격이 발생하면 우리가 어디에 있어야 할까?’라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 FOMC 내부의 갈등


물가가 안정되면서 실질 금리가 높아졌다. 그러나 연준은 기준 금리를 5.25%에서 5.5% 사이에 유지하고 있다.


고용 창출이 둔화하고 인플레이션이 완화되면서, 파월 의장은 공개시장위원회(FOMC) 내부에서 어디에 더 큰 위험이 있는지를 놓고 분열된 위원들을 상대하고 있다.


연준 이사 미셸 보우먼과 애틀랜타 연준 총재 라파엘 보스틱은 서두를 필요가 없다고 주장한다. 물가 안정이 확보되었는지를 더 확인하자는 것.


이들은 노동 시장의 회복력 신호를 여전히 감지하고 있으며, 실업률 상승의 일부는 노동 시장에 새롭게 진입한 구직자들 때문이라고 지적한다.


또한 기업들이 고용을 줄였지만 대규모 해고로 전환하지 않았다는 점도 강조한다.


반면 샌프란시스코 연준 총재 메리 데일리는 “노동 시장이 둔화되고 있는 것이 확실해졌다. 경기 침체로 이어지지 않도록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실업률 4.3% 이상을 ‘레드라인’으로 간주하는 그룹도 존재한다.


# 위험 관리 전략


파월 의장은 최근 몇 달 동안 위험 관리 접근법을 통해 정책을 조율하겠다는 암시를 주었다. 과거의 경기 침체가 노동 시장에 미친 심각하고 장기적인 영향을 고려하면, 연준이 노동 시장의 둔화를 막기 위해 보다 공격적으로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연준은 금리를 경제의 균형 수준으로 되돌리기 위한 경로를 제시하는 것뿐만 아니라, 높은 비용의 위험을 상쇄하려는 정책도 고려할 것으로 보인다.


시장은 이미 이러한 가능성을 반영해 연말까지 1%포인트 가까운 금리 인하를 예상하고 있다.


블룸버그 이코노믹스의 미국 경제 연구 책임자인 데이비드 윌콕스는 “현재의 주된 위험은 노동 시장의 둔화가 가속화되고 경제가 불필요한 경기 침체로 빠질 가능성”이라고 말했다.


그는 “첫 번째 조치로 0.5%포인트의 금리 인하를 기본으로 해야 한다. 노동 시장을 더 이상 둔화시켜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출처: 블록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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