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시아 러미스 상원의원, “연준 금 매각해 비트코인 구매 하자”
[블록미디어 최창환 기자]미국 공화당 상원의원 신시아 러미스(와이오밍)가 100만 개의 비트코인을 비축하기 위해 연방준비제도(Fed)의 금 보유량 일부분을 매각할 것을 제안했다.
14일(현지시간) 코인피디아는 블룸버그 인터뷰를 인용해 신시아 러미스 의원의 제안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공약한 전략적 비트코인 비축을 정부 적자를 확대하지 않고 달성하기 위한 방안이라고 설명했다.
신시아 러미스 의원의 법안에 따르면, 미국은 현재 유통 중인 비트코인 중 약 5%에 해당하는 100만 개의 비트코인을 취득해야 한다. 러미스는 현재 가격 기준으로 약 900억 달러가 소요될 것으로 추산했지만, 정부가 매입을 시작하면 이 금액은 상승할 수 있다.
그녀는 “우리는 이미 금 증서 형태로 금융 자산을 보유하고 있어 이를 비트코인으로 전환할 수 있다”고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따라서 미국의 대차대조표에 미치는 영향은 상당히 중립적이다”고 설명했다.
러미스의 법안에 따르면 구매한 비트코인은 최소 20년간 보유되며, 가치 상승이 국가 부채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 전략적 비트코인 비축
일부 시장 전문가들은 러미스의 법안이 현재 공동 발의자가 없어, 큰 어려움에 직면할 것으로 보고 있다.
캐토 연구소의 금융 규제 연구 디렉터인 제니퍼 J. 슐프는 “정부 자금을 투입하는 것인데, 비트코인은 아직 안정된 자산으로 입증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또 “이 법안은 암호화폐를 잘 이해하지 못하는 상원과 하원의원들에게 장기적인 생존 가능성에 대해 큰 믿음을 요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 비트코인 전략적 비축에 대한 회의론
갤럭시 디지털의 CEO 마이클 노보그라츠는 미국이 비트코인 전략적 비축을 실천할 가능성이 낮다고 본다. 그러나 만약 그렇게 된다면, 노보그라츠는 다른 국가들도 비슷한 비축량을 만들려 할 것이므로 비트코인 가격이 50만 달러에 이를 수 있다고 예측했다.
러미스는 첫 법안을 비트코인 2024 컨퍼런스에서 발표했다. 트럼프가 정부가 전략적 자산으로 비트코인을 비축하겠다고 선언한 후 나왔다. 기대가 컸던 트럼프의 승리 이후, 암호화폐 시장은 크게 상승해 비트코인이 9만 3000달러 이상에서 최고치를 찍었다.
러미스는 그녀의 법안인 ‘BITCOIN 법안'(전국 투자 최적화를 통한 혁신·기술·경쟁력 촉진 법안)이 다음 의회에서 지지를 받을 것을 낙관하고 있다. 그녀는 트럼프가 이미 비축 아이디어를 지지했으며, 그의 최측근 고문들 중에는 비트코인과 그 역할을 이해하는 사람들이 포함되어 있다고 밝혔다.
출처: 블록미디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