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대선, 암호화폐 규제에 트럼프 ‘반사이익’ 기대

[블록미디어 J Myeong 기자] 미국의 2024년 대통령 선거가 다가오면서 암호화폐 정치 행동 위원회(PAC)가 선거에서 강력한 힘을 발휘하고 있다고 코인텔레그래프가 보도했다.

특히, 바이든 행정부가 그 동안 기술과 암호화폐에 적대적인 태도를 보이면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반사이익 수혜를 제대로 보고 있다는 평가다. 이는 HBO 인기 시리즈 ‘왕좌의 게임’에서 동맹이 자주 변했던 것을 연상하게 한다.

마찬가지로, 미국의 2024년 대통령 선거에서도 암호화폐 지지자들이 기존의 정치적 성향을 버리고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지지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이미 실리콘밸리와 다른 기술 기업가들의 행보도 달라지고 있다.

이들은 역사적으로 진보 성향의 후보를 지지해왔다. 그러나 바이든 행정부가 기술 및 암호화폐에 적대적인 태도를 보이면서 상황은 역전됐다.

이러한 배경에는 바이든 행정부의 암호화폐 규제 강화 정책이 자리잡고 있다. 바이든 행정부는 제도권 은행들이 암호화폐 기업과의 거래를 중단하도록 정책을 바꿨다.

또한, 세무당국(IRS)은 암호화폐 지갑 개발자를 중개인으로 취급하는 규칙을 제정했고, 법무부는 재무부의 자금 전달 지침에 따라 구축된 프라이버시 프로토콜 개발자를 기소했다.

바이든이 임명한 증권거래위원회(SEC) 의장인 게리 겐슬러는 모든 암호화폐 토큰이 등록되지 않은 증권이라며 고소를 남발했다.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도 탈중앙화 금융(DeFi) 프로토콜을 지원하는 DAO의 모든 참가자를 공동 책임자로 간주하면서 업계에 노이로제를 일으켰다.

반면, 트럼프 행정부는 집권 당시 암호화폐에 상대적으로 호의적인 태도를 보여줬다.

그의 CFTC 의장 후보인 크리스 지안카를로는 ‘크립토 대디’로 불렸고, SEC 위원 후보인 헤스터 피어스는 ‘크립토 맘’으로 불렸다. 만약 트럼프가 재선된다면 그의 행정부는 암호화폐에 우호적인 정책을 펼칠 가능성이 크다.

미디어는 지금까지 바이든 행정부는 암호화폐 산업을 파괴하기 위한 모든 노력을 기울여왔다며 이제 암호하폐의 미래는 트럼프에게 달려있는 것처럼 느껴진다고 전했다.

출처: 블록미디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