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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이블코인, “암호화폐 최초의 킬러 앱”으로 급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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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이블코인, “암호화폐 최초의 킬러 앱”으로 급부상…SCB 보고서


[블록미디어 명정선 기자] 스테이블코인이 암호화폐 최초의 킬러 애플리케이션(킬러 앱)으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29일 영국 대형은행 스탠다드차타드(SCB)는 보고서를 통해 “스테이블코인이 암호화폐를 넘어 전통 금융 및 신흥 시장에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며 “암호화폐의 첫 킬러 앱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 스테이블코인, 폭넓은 활용으로 생태계 확장

스탠다드차타드(SCB)는 암호화폐 플랫폼 조디아 마켓(Zodia Markets)과 공동으로 발표한 보고서에서, 스테이블코인은 기존에 중앙화 거래소(CEX)에서 암호화폐 거래나 대출 등에 주로 사용됐으나 최근 들어 암호화폐와 관련 없는 △저축 △미국 달러 기반의 국제 송금 △상품 및 서비스 결제 등 새로운 용도로 확산되고 있다고 전했다. 보고서는 이러한 ‘기타’ 용도가 스테이블코인 거래의 절반 가까이를 차지했으며, 안정적이고 구조적으로 성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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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통 금융의 한계가 스테이블코인 확산에 기여

보고서는 전통 금융 시스템의 한계가 스테이블코인의 사용 증가를 촉진했다고 분석했다. 기존 금융시스템에서는 국제 송금의 중추적인 역할을 하는 코레스 은행의 수가 2015년 이후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코레스 은행(Correspondent Bank)은 국제 금융 거래에서 서로 다른 국가에 있는 은행 간의 거래를 중개하거나 연결해주는 역할을 하는 은행을 말한다. 최근 코레스은행이 감소함에 따라 중소기업이 많은 저소득 국가에서는 금융 접근성이 악화되고 있다.

또한 SWIFT 송금 시스템의 높은 비용과 긴 처리 시간, 투명성 부족도 기존 금융 시스템의 단점으로 지적된다. 이에 비해 스테이블코인은 블록체인 상에서 투명성과 신속성을 바탕으로 송금 속도를 이메일 전송 수준으로 끌어올릴 수 있는 것이 강점으로 꼽힌다.

# 신흥 시장에선 ‘범용 디지털 달러’

SCB는 브라질, 터키, 나이지리아, 인도, 인도네시아 등 신흥 시장에서 스테이블코인이 범용 디지털 달러 수단으로 진화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조사에 따르면, 신흥 시장 사용자들은 스테이블코인을 △통화 대체 수단(69%) △상품 및 서비스 결제(39%) △국경 간 송금(39%) 등에 활용하고 있다. 특히, 은행 계좌에 대한 신뢰 부족으로 인해 사용자가 직접 관리 가능한 스테이블코인을 선호하는 경향이 두드러졌다.

# 스테이블코인, 미국M2의 10% 차지할 것

SCB는 스테이블코인이 향후 미국 M2(현금 및 예금 총합) 거래의 10%를 차지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현재 스테이블코인은 M2 거래의 약 1% 수준에 머물러 있지만, 규제 정비가 이루어질 경우 빠르게 비중을 확대할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차기 트럼프 정부에서 스테이블코인 규제가 명확해질 경우, 시장 규모는 현재보다 10배 이상 커질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스테이블코인이 전통 금융과 암호화폐 거래를 연결하는 핵심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출처: 블록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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