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라나, 3월 1일 대규모 언락 예정…매도 압력 우려
[뉴욕=박재형 특파원] 솔라나((SOL)가 3월 1일 대규모 토큰 잠금해제(언락}을 앞두고 있어 매도 압력 가능성이 우려된다고 14일(현지시각) 핀볼드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다음달 1일 1116만 SOL(약 20억 달러 상당)이 시장에 풀릴 예정이다. 이는 파산한 암호화폐 거래소 FTX가 보유했던 물량인데, 청산 절차의 일환으로 시장에 유입될 가능성이 있다.
저가 매수 투자자들의 대응이 변수
FTX 청산 관리단은 파산 이후 상당량의 SOL을 시장 가격 대비 큰 폭의 할인된 가격으로 투자자들에게 매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코인마켓캡(CoinMarketCap) 기준, 솔라나의 유통 공급량은 4억8828만 SOL이며, 이번 언락 물량은 전체 유통량의 약 2.2%에 해당한다.
이에 따라 대규모 매도세가 발생할 가능성도 제기되지만, 일부 분석가들은 시장 영향이 크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반에크(VanEck) 투자자인 맷 막시모는 “일부 구매자들은 최소 10배 수익을 기대하며 매도를 하지 않을 계획”이라며 단기 매도 가능성을 낮게 평가했다. 그러나 투자자들의 전략이 언제든지 바뀔 수 있다는 점에서 예측이 쉽지 않다는 점도 강조했다.
SOL 200달러 돌파 실패
솔라나는 현재 198.61달러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심리적 지지 및 저항선인 200달러 돌파에 실패했다. 2월 초 암호화폐 시장 전반의 하락세와 함께 급락한 후, 현재 기술적 조정 구간에서 움직이고 있다.
최근 30일 동안 솔라나는 2% 하락했으며, 이번 기간 중 최고가인 286달러 대비 약 30% 하락한 상태다.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솔라나가 3월 1일 대규모 언락 이후 어떻게 반응할지는 실제 매도 압력 여부에 달려 있다. 반에크 디지털 자산 책임자인 매튜 시겔은 “FTX의 SOL 매각은 새로운 투자자들을 솔라나 생태계로 유입시켰다”면서, 장기적인 투자 흐름이 이번 언락 후 명확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시장에서는 대규모 매도 압력 발생 시 SOL 가격이 추가 하락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반면, SOL을 저가 매수한 투자자들이 보유를 지속한다면, 단기적인 충격은 제한적일 수 있다.
출처: 블록미디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