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라나, 밈코인 침체에도 DEX 거래량 5개월 연속 ‘1위’

 솔라나(Solana)가 밈코인 시장 침체에도 불구하고 5개월 연속으로 탈중앙화 거래소(DEX) 거래량에서 선두를 유지했다.

4일(현지시각) 디파이라마(DeFiLlama)에 따르면 솔라나는 최근 30일간 1090억달러의(약 159조원) DEX 거래량을 기록했다. 이는 2위인 이더리움(Ethereum)의 880억 달러보다 26% 높은 수치다.

최근 솔라나 밈코인 시장은 연이은 사기성 프로젝트로 위축됐다. 특히 지난달 14일 리브라 사태 이후 펌프펀의 신규 토큰 출시가 급감했다. 펌프펀은 솔라나 기반 밈코인 거래 플랫폼이다. 디지털자산(가상자산) 데이터 플랫폼 듄 애널리틱스(Dune Analytics)에 따르면 펌프펀은 최근 거래량이 1억7000만달러(2479억7900만원)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1월 최고치인 30억달러 대비 약 94% 급감한 수준이다. X(옛 트위터)에서 활동하는 디지털자산 분석가 누만이더(nooman.eth)는 “펌프펀의 주간 거래량은 지난해 9월 수준으로 하락했다”며 “죽음의 구간에 접어들었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밈코인 시장의 부진에도 솔라나 전체 거래량은 큰 영향을 받지 않았다. 전문가들은 스테이블코인 거래량 증가와 탈중앙화 금융(Defi) 시장의 회복을 주요 요인으로 꼽았다. 특히 △레이디움(Raydium) △메테오라(Meteora) △오르카(Orca)가 솔라나의 주요 프로토콜이 거래량을 이끌었다. 레이디움은 410억달러(약 59조8345억원)를, 메테오라와 오르카는 각각 220억달러(약 32조1068억원), 250억달러(약 36조4850억원)의 거래량을 기록했다.

솔라나 기반 인공지능(AI)토큰 FLAME도 강세를 보였다. FLAME은 코인게코 기준 5일(국내시각) 오후 12시30분 기준 하루 동안 149.3% 급등했다. 솔라나는 탈중앙화 애플리케이션(DApp)에서도 시장 수익의 54%를 점유하며 2억8500만달러(약 4159억2900만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다만 이더리움은 여전히 탈중앙화 거래소 시장에서 큰 생태계를 형성하고 있다. 아비트럼(Arbitrum)·베이스(Base)등 이더리움 기반 레이어2 네트워크의 거래량을 포함하면 총 1조495억4000만달러(약 1531조6986억7600만원)에 달한다.

한편, 지난 1일 디지털자산 거래소 FTX 청산으로 솔라나 토큰 11만2000개가 시장에 유입됐다. 이번 물량 해제로 솔라나의 유통 공급량은 2.2% 증가했다.

출처: 블록미디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