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매 투자자, 전반적 신중함 유지 속 파생상품에 관심
[뉴욕=박재형 특파원] 10월 암호화폐 시장이 급등하며 시가총액도 크개 증가했다. 특히 소매 투자자들의 활발한 움직임이 관찰되고 있지만, 이들이 전통적인 현물 거래 대신 파생상품으로 눈을 돌리고 있어 시장의 향후 방향에 대한 의문이 제기된다고 22일(현지시간) 코인피디아가 보도했다.
소매 투자자 수요를 추적하는 한 가지 방법은 1만 달러 미만의 비트코인 거래를 분석하는 것이다.
크립토퀀트(CryptoQuant)의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30일 동안 소매 투자자들의 거래 수요가 13% 증가하며, 4개월간의 감소세에서 벗어난 모습이다.
또 다른 주목할 만한 트렌드는 스테이블코인 관련 활동의 증가다. 투자자들이 변동성을 피하거나 수익을 잠그기 위해 주로 사용하는 스테이블코인의 활성 주소 수가 3년 만에 최고치인 860만 개에 도달했다.
이는 소매 투자자들이 비트코인뿐 아니라 스테이블코인을 더 활발히 활용하고 있음을 보여주며, 보다 활발한 거래 환경을 시사한다.
반면 중앙화 거래소(CEX)에서의 현물 거래는 일일 거래량이 500억 달러 내지 1000억 달러 사이에서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지만, 파생상품 거래는 급증하고 있다.
10월 파생상품의 총 미결제약정(open interest)은 2600억 달러를 넘어서며 1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더 많은 소매 투자자들이 더 큰 기회를 제공하는 파생상품 거래로 전환하고 있음을 나타내지만, 동시에 더 높은 리스크가 수반된다.
암호화폐 전문가 라크 데이비스는 파생상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지만, 암호화폐에 대한 전반적인 검색량은 여전히 낮은 상태라고 지적했다. 이는 대부분의 소매 투자자들이 여전히 신중한 태도를 유지하고 있지만, 적극적으로 활동하는 투자자들은 파생상품과 같은 복잡한 거래 전략으로 이동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구글 검색 트렌드를 통해 드러난 낮은 관심은 일반 대중이 아직 암호화폐 시장에 본격적으로 재진입하지 않았음을 보여준다. 그러나 파생상품 시장의 성장은 소매 투자자들이 단순한 현물 거래에서 벗어나 더 복잡한 전략으로 눈을 돌리고 있음을 의미한다.
출처: 블록미디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