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옵션은 차분? “사상최고가 근접에도 저평가, 대기수요 급속 유입 가능성”

[블록미디어 이제인 기자] 비트코인이 7만3000 달러를 돌파하며 사상 최고치를 향해 움직이고 있지만 옵션시장은 의외로 차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암호화폐 마켓메이커 회사 윈터뮤츠의 트레이더 제이크 오(Jake O)는 29일 엑스에 “비트코인 옵션시장의 움직임이 과거 7만 달러 돌파시와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고, 특히 외가격(OTM, Out of The Money 현재가에서 멀리 떨어진 옵션 행사가)이 이례적으로 저평가 상태를 보이고 있다” 고 말했다.

OTM 옵션은 극단적인 가격 변동에 대비한 헤지 수요를 반영한다. OTM 옵션 수요가 아직 본격적으로 유입되고 있지 않다는 것.

통상적으로 가격이 큰 폭으로 상승하면 △OTM 옵션 가격이 덩달아 급등하며 △시장 내 위험 회피 심리가 강화된다. 그러나 이번 상승에서는 10-델타 플라이(10-delta fly) 지수가 연간 저점 근처로 하락했다.

시장이 예상만큼 극단적인 변동성이나 리스크에 대한 대비를 하지 않는다는 분석이 나온다.

제이크 오는 “이는 극단적인 시장 움직임이나 꼬리 위험에 대한 수요가 줄었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이런 상황에서 비트코인 가격이 역대 최고가(ATH)까지 상승할 경우, 대기 수요가 급격히 유입될 가능성이 있다” 고 말했다.

출처: 블록미디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