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ETF 중간 점검…369억달러 들어오고, 196억달러 나갔다
월가 주류 투자상품으로 안착
[블록미디어 이제인 기자] 미국의 비트코인 현물 ETF가 월가 역사상 유례 없는 인기를 누리고 있다고 17일(현지 시간) 코인텔레그래프가 보도했다.
그레이스케일 비트코인 ETF(GBTC)에서는 196억 달러의 역대급 유출이 있었지만, 블랙록과 피델리티 등 신생 ETF들은 369억 달러의 투자금을 끌어들였다. 누적 순유입액은 173억 달러 이상이다.
# 투자 수단으로 자리 잡다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는 8월 초 발생한 대규모 자금 유출에도 불구하고 투자자들의 꾸준한 관심을 받고 있다.
피델리티와 블랙록 등 주요 금융 기관의 ETF로의 자금 유입은 투자 수단에 대한 신뢰가 점차 높아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8월 16일, 소소밸류(SoSoValue)의 데이터에 따르면, 비트코인 ETF의 주간 순유입액은 3,258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전 주의 유출과는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8월 2일에는 8,069만 달러의 순유출이 있었고, 8월 9일에는 이보다 더 큰 규모인 1억 6,903만 달러가 유출이 있었으나, 자금 흐름이 180도 바뀌었다.
# GBTC 자금 유출
그러나 8월 16일 기준으로 총 순유입액은 3,601만 5천 달러를 기록했으며, 같은 날 그레이스케일 비트코인 신탁(GBTC)은 7,290만 3천 달러의 순유출을 보였다.
GBTC가 지속적인 자금 유출을 겪고 있는 반면, 다른 신생 비트코인 ETF는 강력한 자금 유입을 이어가고 있다. 투자자들의 선호도가 변화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GBTC의 역사적 순유출은 무려 196억 4,600만 달러에 달한다. 반면, 그레이스케일이 수수료를 대폭 낮춰 새로 만든 비트코인 미니 신탁 ETF는 8월 16일 기준으로 순유출 없이 2억 8,800만 달러의 총 순유입을 유지하고 있다.
이는 주요 그레이스케일 상품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반면, 미니 신탁은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음을 의미한다.
# 피델리티와 블랙록 주도
비트코인 ETF 중 피델리티의 FBTC는 8월 16일 가장 높은 순유입액인 6,134만 6,900달러를 기록했다. 이로써 FBTC의 총 역사적 순유입액은 98억 400만 달러에 달해 투자자들에게 선호되는 선택지로 자리매김했다.
블랙록의 IBIT도 같은 날 2,038만 5,400달러의 순유입을 기록하며, 총 역사적 순유입액은 203억 8,800만 달러에 도달했다.
비트코인 ETF의 총 순자산 가치는 543억 5,300만 달러를 기록했다. ETF가 보유한 비트코인은 BTC 시총의 4.65%를 나타낸다.
역사적 누적 순유입액은 173억 7,000만 달러에 달한다.
비트코인 ETF가 월가의 주류 투자 상품으로 점차 수용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8월 14일 제출된 투자회사들의 공시 서류에 따르면 모건 스탠리가 비트코인 ETF 주식에 1억 8,800만 달러를 투자하는 등 투자 저변이 점차 넓어지고 있다.
출처: 블록미디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