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10만 달러 눈앞…어디까지 오를까?
[블록미디어 이제인 기자] 비트코인이 9만7000 달러 선을 뛰어넘으며 암호화폐 시장 꿈의 숫자인 10만 달러 달성 초읽기에 들어갔다.
21일 아시아 시장에서 비트코인은 서울 시간 오후 2시 35분 경 9만7813 달러까지 상승했다. 전날 뉴욕 시장에서의 상승세를 이어 받아 가속시키는 모습이다.
10만 달러까지는 3% 정도를 남겨둔 상황이다. 아시아 시장 이후 뉴욕 시장에서 10만 달러 기록을 깰 수 있을 것인지 주목된다.
# 트럼프 랠리…숏 포지션 대거 청산
미국에서 트럼프 당선자가 연일 친 암호화폐 행보를 보이는 만큼 꿈의 숫자 100K가 불가능하지 않다는 전망이 나온다.
비트코인은 지난 24시간 동안 최고 6% 상승하며 지난 30일 동안 45% 상승을 더했다. 24시간 거래량은 12% 이상 증가해 840억 달러를 넘어섰다.
코인글라스 데이터에 따르면, 매수세가 매도세를 압도하며 100K 달성을 향한 싸움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지난 24시간 동안 비트코인 가격에 대한 베팅(롱과 숏) 총 1.15억 달러 이상이 청산됐다.
이 중 9300만(81%) 달러가 숏 포지션이었다. 이는 트레이더들이 가격 조정을 기대했지만 긍정적인 추세가 비트코인의 상승을 지속적으로 지지했음을 의미한다.
# 단기 조정?…번스타인, 2025년말 20만 달러 간다
트럼프가 11월 5일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승리한 이후 암호화폐 시장은 8000억 달러를 추가했다. 비트코인 지지자들은 여섯 자리 숫자의 가격이 현대적 가치 저장 수단으로서의 비트코인의 정당성을 증명한다고 본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기록적인 상승을 대체로 긍정적으로 보고 있지만, 단기 급등에 따른 조정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번스타인 리서치(Bernstein Research)는 비트코인이 2025년 말까지 20만 달러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예측했다.
# 선물시장 과열? 의견분분
호주 암호화폐 거래소 스위프트엑스(Swyftx)의 수석 애널리스트 파브 훈달은 “시장 규모와 속도만 보면 투자자들이 유포리에 빠진 것처럼 보일 수 있다”며, “암호화폐 선물 시장에 과열 징후는 전혀 없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무기한 계약의 비트코인 자금조달금리가 10% 정도라고 덧붙였다. “이는 과열임을 나타내는 수준이 아니며, 3월에 비트코인 롱에 대해 보였던 연간 107%의 이자율과는 비교조차 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반면 IG 오스트레일리아(IG Australia)의 토니 사이카모어는 “구매자가 판매자를 압박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10만 달러로 가는 길이 순탄치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출처: 블록미디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