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채굴자 거래소 이체 두 달 최고치 … 반감기 후 채굴 수익 감소 영향

비트코인 채굴자들이 거래소로 이체하는 비트코인의 양이 두 달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12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가 보도했다.

온체인 분석 업체 크립토퀀트의 보고서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이 7만 달러에 근접하면서 채굴자들이 거래소로 보내는 비트코인의 양이 급증했다.

OTC(장외) 거래소를 통한 판매도 급증했는데, 이는 비트코인 반감기로 인해 일일 채굴 수익이 감소한 후 채굴자들이 보유 자산을 현금화하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채굴자들은 6월 10일 최소 1200 BTC를 매도했으며, 이는 두 달 만에 가장 높은 일일 매도량이다.

그 전날, 채굴자들은 3000 BTC 이상, 약 2억 900만 달러 상당의 비트코인을 거래소로 이체했으며, 그 중 대부분은 btc.com 채굴 풀에서 바이낸스로 전송됐다.

미국의 비트코인 채굴자들 사이에서도 매도 활동이 증가했는데, 마라톤 디지털(Marathon Digital)은 이달 초부터 1400 BTC(약 9800만 달러)를 매도했다.

한편 채굴자들의 일일 평균 수익은 약 3500만 달러로, 3월의 최고치 7800만 달러에서 55% 감소했다. 보고서는 이러한 수익 감소가 반감기 이후 낮아진 거래 수수료에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출처: 블록미디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