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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저가 매수세에 3% 반등…8000만원 회복


[서울=뉴시스]이지영 기자 = 비트코인이 저가 매수세 유입으로 3% 반등했다. 9월 시작과 동시에 반납했던 8000만원대를 회복하며 방향성을 찾는 모습이다.


3일 오전 8시40분 기준 비트코인은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에서 24시간 전보다 0.78% 오른 8024만원을 기록했다.


같은 시각 업비트에서는 2.48% 상승한 8024만원에 거래됐다. 가상자산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서는 24시간 전보다 3.15% 뛴 5만9145달러를 나타냈다.


이더리움도 상승 전환했다. 같은 시각 이더리움은 빗썸에서 0.56% 오른 344만원을, 업비트에서는 3.65% 뛴 343만원을 기록했다. 코인마켓캡에서는 4.37% 상승한 2535달러에 거래됐다.


이더리움은 비트코인을 제외한 나머지 대체 가상자산인 알트코인(얼터너티브 코인)이다. 시가총액은 비트코인에 이어 두 번째로 크다.


김치프리미엄은 1%대로 내려왔다. 김치프리미엄은 비트코인의 국내외 가격 차이를 뜻한다.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 비교 플랫폼 크라이프라이스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51분 기준 비트코인 김치프리미엄은 1.39%다.


9월 방향성을 두고 시장 전문가들 의견은 여전히 엇갈리고 있다. 역사적으로 반복됐던 9월 약세장이 이번에도 재현될 것이란 전망과 이번은 다르다는 관측이 맞선다.


가상자산 벤처캐피털(VC) QCP는 2일(현지시간) “9월은 역사적 추세에 따라 약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다. 추가 하락세를 보일 수 있다”며 “만약 지난 달과 유사한 흐름을 이어간다면 비트코인 지지선은 5만5000달러 부근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반면 글래스노드 공동 창업자 얀 하펠과 얀 알레만은 이날 X를 통해 “역사적으로 9월은 비트코인이 약세를 보였다. 많은 사람들이 이를 9월의 저주라 부른다”며 “올해는 모두가 저주를 예상하고 있기 때문에 실제로 그런 일이 발생할 가능성은 적다”고 진단했다.


이 가운데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이달 시장에서 대체로 예상하는 25bp(1bp=0.01%)가 아닌 50bp를 인하하는 빅컷 피봇을 단행할 경우 비트코인이 오히려 하락할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비트파이넥스는 2일(현지시간) 주간 분석 보고서인 ‘비트파이넥스 알파’를 통해 “이번달 미국의 금리 결정은 비트코인 장단기 움직임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며 “연준이 25bp 를 인하하면 유동성 증가·경기 침체 우려 완화에 따라 비트코인 가격이 장기적 상승을 보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하지만 50bp 인하 시 당장에는 비트코인이 상승할 수 있지만, 경기 침체 우려 확대로 다시 조정이 올 수 있다”며 “이번달 금리 인하 후 비트코인 가격이 4만~5만달러에서 바닥을 찍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거시 경제 상황이 변하면 이런 예측은 바뀔 수 있다. 지금은 불확실한 시기”라고 덧붙였다.


한편 글로벌 가상자산 데이터 조사 업체 얼터너티브(Alternative)에서 집계하는 ‘공포·탐욕 지수’는 이날 26점을 기록하며 ‘공포(Fear)’ 수준을 나타냈다. 전날(26·공포)과 동일한 수치다. 해당 지수는 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공포를,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각각 의미한다.


출처: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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