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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신고가 후 9만달러 반납…옵션 만기 앞두고 변동성 확대


[블록미디어 오수환 기자] 비트코인(BTC)이 달러 기준 또 다시 신고가를 경신하며 9만3000달러를 넘어섰다.

14일 오전7시50분 기준 국내 가상자산(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에 비트코인은 24시간 전 대비 2.22%(269만4000원) 오른 1억2769만7000원에 거래됐다. 같은 시각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데이터 플랫폼 코인마켓캡에서는 1.42% 상승한 8만9746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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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글래스에 따르면 지난 24시간 동안 비트코인은 약 2억5388만달러(약 3520억원)가 청산됐으며 그중 숏(매도) 포지션이 약 52%를 차지했다. 크립토퀀트 데이터에 따르면 비트코인 코인베이스 프리미엄 지수가 4월 이후 최고치인 0.2를 기록했다.

코인베이스 프리미엄 지수는 비트코인이 미국 거래소인 코인베이스에서 다른 거래소보다 높은 가격에 거래될 때 프리미엄을 나타내는 지수다. 해당 지수가 상승하면 미국 투자자들 사이에서 비트코인에 대한 수요가 높아져 코인베이스에서의 매수세가 강하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다만 비트코인은 9만달러 선을 빠르게 반납하며 소폭 하락했다. 비트코인은 다음 달 27일 118억달러의 상당의 옵션 만기가 예정돼 있어 당분간 큰 변동폭이 예상된다.

현재 콜 옵션의 총 미결제약정은 79억달러에 달하며, 반면 풋(매도) 옵션은 39억2000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10월 이후 비트코인이 29% 상승하면서 대부분의 풋(매도) 옵션이 무의미해진 상황이다.  풋 포지션을 가진 투자자들은 비트코인이 7만5000달러 선까지 하락하지 못하며 큰 손실을 떠안게 될 것으로 보인다.

옵션 만기가 다가오면 매수와 매도 세력 모두 자신들의 포지션에 유리한 방향으로 비트코인 가격을 움직이려 할 가능성이 커지며, 만기일에 가까워질수록 이러한 옵션의 불균형이 비트코인 가격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가상자산시장의 투자심리를 나타내는 얼터너티브의 공포·탐욕(Fear&Greed) 지수는 이날 85점(극심한 탐욕)으로 전날(80) 대비 소폭 상승했다. 얼터너티브의 공포·탐욕지수는 0에 가까울수록 투자자들의 매도세가 강하고, 100에 가까울 수록 매수 경향이 높다는 걸 의미한다.


출처: 블록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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