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사상 최고가 경신 … 현물 ETF 옵션 기대감
[뉴욕 = 장도선 특파원] 비트코인이 20일 뉴욕 증시 개장을 앞두고 9만4300달러를 돌파, 전일 기록한 사상 최고가를 갈아치웠다.
전일 출시된 비트코인 현물 ETF 옵션이 비트코인에 상승 추진력을 제공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18일과 19일 이틀간 비트코인 현물 ETF로 10억 달러 넘는 대규모 자금 유입이 이뤄진 것도 시장을 지지했다.
투자자들의 관심이 비트코인에 집중되면서 XRP와 카르다노를 제외한 대부분 주요 알트코인들은 상대적으로 주춤하는 모습이다. 비트코인도 장기 전망은 강력하지만 최근의 가파른 상승에 따르는 단기 조정 우려가 계속 제기된다.
뉴욕 시간 20일 오전 8시 27분 코인마켓캡에서 암호화폐 시가총액은 3조1100억 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0.15% 증가했다. 전날 뉴욕 증시 마감 시점과 같은 수준이다. 암호화폐 시장의 24시간 거래량은 1810억 달러로 2.93% 감소했다. 비트코인 도미넌스는 59.7%, 이더리움 도미넌스는 12.0%로 집계됐다. 암호화폐 시장의 공포와 탐욕 지수는 83으로 계속 극도의 탐욕 상태를 가리킨다.
이 시간 비트코인은 코인마켓캡에서 9만4251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2.06% 상승했다. 비트코인은 앞서 9만4300달러를 넘어서며 새로운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이더리움은 3110달러로 0.22% 후퇴했다. 이더리움의 사상 최고가는 2021년 11월 16일 4891.70 달러다.
시총 10위에 포함된 다른 알트코인들은 24시간 전 대비 엇갈린 흐름이다. 솔라나 2.03%, BNB 0.27%, 도지코인 2.52%, 트론 3.67% 하락했다. 반면 XRP 3.01%, 카르다노 11.27% 전진했다. 카르다노는 공동 창시자인 찰스 호스킨슨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협력해 미국의 가상자산 규제 정책 개발을 도울 것이라는 보도에 힘입어 상승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 상장된 비트코인 선물 11월물은 9만4370 달러로 1.41%, 12월물은 9만5200 달러로 1.37%, 1월물은 9만5255 달러로 0.49% 올랐다. 이더리움 11월물은 3114.00 달러로 0.21%, 12월물은 3135.50 달러로 0.41%하락했다.
월스트리트저널 데이터 기준 달러지수는 106.55로 0.33% 올랐다. 미국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4.423%로 2.1bp 전진했다.
출처: 블록미디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