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반등 불구 채굴자 매도로 다시 후퇴 가능성
[뉴욕=박재형 특파원] 비트코인(BTC) 가격이 5만7000 달러까지 반등했지만 채굴자들의 매도세로 다시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10일(현지시간) AMB크립토가 보도했다.
비트코인은 지난 24시간 동안 가격을 끌어올렸지만, 여전히 6만 달러 아래에서 고전하고 있다.
최근 가격 상승은 비트코인 채굴자들의 심리를 바꾸지 못했고, 이들은 계속해서 보유 자산을 매도하고 있다.
자료: 글래스노드
글래스노드의 데이터에 따르면, 채굴자 지갑의 잔고는 180만 BTC로 감소했다. 이는 채굴자들이 비트코인 가격이 더 상승할 것으로 기대하지 않고 있음을 시사한다.
데이터에서는 또한 채굴자들의 잔고와 함께 수익이 감소 중인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블록체인의 해시레이트에도 영향을 미쳤다. 지난 며칠 사이 비트코인의 해시레이트는 712.57 EH/s로 하락했다.
비트코인 블록체인에 연결된 컴퓨팅 능력의 총량을 나타내는 해시레이트의 하락은 충분한 수익을 얻지 못하는 채굴자들이 블록체인을 떠나고 있을 때 관찰된다.
채굴자들의 매도 압력은 비트코인 가격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 일반적으로 매도 압력은 가격 조정을 초래하는 경우가 많다.
암호화폐 분석가 알리(Ali)는 최근 트윗을 통해 비트코인이 5만4200 달러까지 하락할 경우 2400만 달러 규모의 청산이 발생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크립토퀀트의 데이터에서는 최근 많은 투자자들이 이익을 실현하며 매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부 지표들은 여전히 긍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다. 예를 들어, 비트코인 장기 보유자들의 최근 7일 평균 코인 이동 규모가 평균 이하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장기 보유자들이 여전히 코인을 팔기보다는 보유하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코인마켓캡에서 뉴욕시간 오전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2.70% 오른 5만6889 달러에 거래됐다.
출처: 블록미디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