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미결제약정 사상 최대치⋯ 크립토퀀트 “청산 가능성 유의”
[블록미디어 박수용 에디터] 세계 최대 가상자산(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의 비트코인(BTC) 미결제약정(OI)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6일 가상자산 분석 플랫폼 크립토퀀트는 X(옛 트위터) 게시물을 통해 “바이낸스 미결제약정이 83억달러(약 11조6160억원)로 신고점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부락 케스메치 크립토퀀트 애널리스트는 “지난 24시간 동안 바이낸스 미결제약정은 10.24% 급증하며 현재 전 세계 비트코인 선물 포지션의 약 35%를 차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전체 가상자산 거래소의 미결제약정은 233억달러(약 32조6340억원)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케스메치 애널리스트는 “미결제약정 급증은 시장 변동성이 상승할 수 있다는 신호”라고 예측했다. 그는 “미결제약정이 급격히 늘어나면 변동성이 급등해 롱(매수)·숏(매도) 포지션 양쪽에 압력이 증가한다”며 “이에 따라 선물 시장에서 청산이 일어날 확률이 높아진다”고 설명했다. 미결제약정은 선물시장에서 결제가 이뤄지지 않은 계약을 뜻한다.
가상자산 전문 매체 코인피디아는 “현재 숏 포지션의 주요 청산 기준액은 7만6126달러(약 1억638만원)”라며 “비트코인 가격이 이보다 상승하면 약 3억5873만달러(약 5013억원)가 청산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롱 포지션의 주요 청산 기준액은 7만3387달러(약 1억255만원)로, 비트코인 가격이 이보다 하락하면 약 15억달러(약 2조961억원)가 청산된다”고 전했다. 코인글래스는 “이 청산 데이터는 현재의 강한 매수세를 보여준다”며 “투자자들은 자산 가격이 7만3400달러(약 1억252만원) 이하로 떨어지지 않을 것으로 믿고 있다”고 설명했다.
출처: 블록미디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