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세 줄 돌파 차트’, 강세 전망과 사상 최고가 가능성 시사
[뉴욕 = 장도선 특파원] 비트코인이 일봉 차트에선 7개월 동안 이어진 하방향 채널에 계속 갇혀 있지만 일봉 차트보다 덜 주목을 받는 ‘세 줄 돌파 차트(three-line break chart)’는 비트코인의 강세 전망과 새로운 사상 최고가로의 상승 가능성을 가리킨다는 분석이 나왔다.
15일(현지 시간)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일봉 차트에서 3월과 6월에 기록한 고점, 5월과 7월에 기록한 저점을 연결하는 추세선 안에 머물며 중립 전망을 시사한다.
반면 ‘세 줄 돌파 차트’는 전일 비트코인이 장기 하락 채널에서 벗어났으며 2023년 10월 3만 달러 부근 저점에서 시작된 폭넓은 강세 흐름이 재개됐음을 보여준다. 이는 비트코인이 7만3000 달러를 넘어 새로운 최고가로 이어질 가능성을 암시한다.
‘세 줄 돌파 차트’는 겉으로는 캔들스틱(봉) 차트와 비슷해 보일 수 있지만, 시간 요소를 무시하고 가격 움직임과 추세 변화에 포커스를 맞춘다. 이는 트레이더들이 불규칙한 가격 변동과 시장의 소음을 걸러내면서 현재 추세와 잠재적인 추세 전환을 파악하는 데 도움을 준다. 차트 분석 전문가 스티브 니슨은 그의 저서 ‘비욘드 캔들스틱(Beyond Candlesticks)’에서 이를 점과 선 차트의 보다 미묘한 형태라고 설명했다.
‘세 줄 돌파 차트’는 비트코인이 새로운 고점을 향한 랠리를 지속할 여지를 가리키지만 트레이더들은 두 가지 변수를 주의 깊게 살펴야 한다고 코인데스크는 지적했다.
첫 번째는 일봉 차트다. 지난 3월 이후 비트코인은 7만 달러 위에 기반을 구축하지 못했다. 비트코인은 7만 달러 부근에서 다시 강력한 저항에 부딪힐 가능성이 있다.
두 번째는 세 줄 돌파 차트에서의 상승 무효화 가능성이다. 만약 새로운 붉은 막대가 형성되며 비트코인 가격이 다시 하락 채널로 들어가게 되면, 상승 돌파가 실패했음을 의미할 수 있다. 이는 9월 말에 목격된 것처럼, 더 깊은 가격 하락으로 이어질 위험을 지닌다.
뉴욕 시간 15일 오전 10시 10분 비트코인은 코인마켓캡에서 6만7432 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3.18% 상승했다. 비트코인은 3월 14일 7만3750.07 달러의 사상 최고가를 기록한 뒤 조정을 겪고 있다.
출처: 블록미디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