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록, “비트코인은 안전자산… ‘리스크 회피’ 자산이다”

[블록미디어 이제인 기자] 블랙록의 디지털 자산 책임자인 로비 미트치닉(Robbie Mitchnick)은 “비트코인이 미국 주식과 높은 상관관계를 보이고 있지만, 안전자산, 즉 리스크 회피를 위한 자산으로 봐야한다” 고 말했다.

24일(현지 시간) 블룸버그 TV와 인터뷰에서 미트치닉은 “비트코인을 ‘리스크 온’ 자산으로 분류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 고 말했다.

블랙록의 디지털 자산 책임자인 로비 미트치닉(Robbie Mitchnick)

일반적으로 주식, 원자재, 고수익 채권은 시장의 낙관적 분위기나 경제 성장기에 성과를 내는 ‘리스크 온’ 자산으로 여겨진다.

반면, 금과 같은 자산은 불확실성이 커질 때 투자자들이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 미트치닉은 “금 역시 비슷한 패턴을 보인다”며, “단기적으로 (위험 자산과) 상관관계가 있는 시기도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거의 상관관계가 없다”고 말했다.

미트치닉은 비트코인의 특성으로 △국가나 정부에 의해 통제되지 않고 △희소성이 있으며 △탈중앙화된 자산임을 강조했다.

그는 “비트코인을 글로벌 통화의 대안으로 본다. 희소하고, 전 세계적이며, 탈중앙화된 비국가 자산이다. 이는 특정 국가의 리스크나 상대방 리스크가 없는 자산” 이라고 설명했다.

블랙록은 비트코인(BTC)과 이더리움(ETH)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를 운영 중이다. 미트치닉에 따르면 많은 투자자들은 비트코인을 디지털 금으로 간주하며, 시장이 불안할 때 가치 저장 수단으로 보고 있다.

반면, 이더는 이더리움 블록체인의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에 사용되지만, 기관 투자자들에게는 아직 그 내러티브가 명확하지 않다고 말했다.

출처: 블록미디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