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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금리 인하’에 가상자산 시장 훈풍…신고가 경신


[블록미디어 오수환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지난 9월에 이어 기준금리를 다시 인하했다. 이에 비트코인(BTC) 가격은 다시 한번 7만6000달러 선을 넘으며 달러 기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지만 이후 소폭 하락했다.

8일 오전 8시53분 기준 국내 가상자산(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에 비트코인은 24시간 전 대비 0.23%(24만4000원) 오른 1억432만9000원에 거래됐다. 같은 시각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데이터 플랫폼 코인마켓캡에서는 %0.35 상승한 7만5908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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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글래스에 따르면 지난 24시간 동안 비트코인은 약 1억달러(1384억원)가 청산됐으며 그중 숏(매도) 포지션이 약 70%를 차지했다. 비트코인을 포함해 20개의 주요 가상자산으로 구성된 코인데스크 20 지수도 같은 기간 2.27% 상승했다.

조엘 크루거 엘맥스(LMAX) 그룹 시장 전략가는 “비트코인이 새로운 최고가로 상승한 것 외에도, 시장은 더 강세를 띨 수 있는 다른 요인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가상자산 시장은 탈중앙화 금융(DeF·디파이) 분야의 재부흥을 기대하고 있으며, 이 과정에서 이더리움이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더리움이 다시 2800달러를 넘어서면서 올해를 마무리 한다면 내년 전망이 밝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러한 긍정적 전망과 함께 연준은 다시 한번 금리 인하를 단행했다. 연준은 7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마친 뒤 기준금리를 4.75∼5.0%에서 4.50∼4.75%로 0.25% 포인트 인하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연준은 성명에서 “위원회는 고용과 인플레이션 목표 달성의 위험이 대체로 균형을 이루고 있다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금리 인하 발표 후 비트코인 가격이 빠르게 상승하며 7만6951달러로 다시 한번 달러 기준 최고가를 기록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FOMC 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이번 대선 결과는 단기적으로 연준의 정책 결정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공약한 10% 보편적 관세 등 경제 정책이 인플레이션을 촉발할 수 있다는 우려를 의식한 답변으로 풀이된다.

파월 의장은 이어 “오늘 금리를 인하했음에도 통화정책은 여전히 긴축적”이라면서도 “9월 연준이 0.5% 포인트 금리 인하를 한 이후로 경제 성장에 대한 하방 리스크는 줄었다”고 말했다.

한편,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준이 다가오는 12월 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회의 전 33%에서 28%로 감소했다.


출처: 블록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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