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6월 소매판매·베이지북 등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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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6월 소매판매·베이지북 등 주목
[서울=뉴시스] 박광온 기자 = 이번 주 뉴욕증시에서 투자자들은 미국 6월 소매 판매,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경기 동향 보고서인 베이지북, 넷플릭스 등 주요 기업 2분기 실적 발표에 주목할 전망이다.
14일(현지시각) 야후파이낸스에 따르면 오는 16일 미국 6월 소매 판매가 발표된다. 소매판매란 미국 소비자들이 한 달 동안 소매상에 쓴 소비지출 규모를 뜻한다.
전문가들은 휘발유 가격 하락 등에 따라 소매판매가 전월 대비 0.4% 감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전문가들의 예상대로라면 이는 5월 수치보다 더 둔화되는 것이다.
앞서 5월 소매 판매는 전월(4월) 대비 0.1% 증가한 7031억 달러(약 971조9654억원)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 대비 0.2% 증가를 예상한 전문가 전망치를 하회하는 것이었다.
소매판매가 예상치를 밑돌면 미국 경제가 침체를 향해 가고 있다는 주장에 더욱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오는 9월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도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다음날인 17일에는 미국 연준의 최근 경기 평가 보고서인 ‘베이지북’이 발표된다. 투자자들은 연준 관계자들이 베이지북을 통해 발표된 경기 평가를 금리 인하 중요 요인으로 볼지 주목하고 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지난 9~10일 이틀간 미 상원과 하원에서의 증언을 통해 금리 정책 방향 전환 가능성을 시사한 바 있다. 당시 파월 의장은 인플레이션 지표가 개선되고 있으며, 지표가 더 좋아질 경우 긴축정책을 전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노동시장이 상당히 완화됐음을 봤다며 “장기간 고금리를 유지하면, 경제 성장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 높은 기준금리를 통해 과열된 노동시장을 완화하려 했던 기존 정책에 변화를 줄 수 있음을 시사한 것이다.
또 투자자들은 이번 주에 예정돼 있는 주요 기업들의 실적 발표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구체적으로 오는 15일 미국 골드만삭스와 블랙록, 16일에는 미국 뱅크오브아메리카(BOA)와 모건스탠리, 18일에는 TSMC와 넷플릭스의 2분기 실적이 발표될 예정이다.
야후파이낸스는 “이번 달 나머지 기간 투자자들은 대부분의 관심을 기업 실적 발표 일정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야후파이낸스는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암살 시도 사건도 투자자들이 주목하는 사건이라고 언급했다.
구체적으로 “트럼프가 지난 13일 펜실베이니아에서의 암살 시도에서 살아남은 후 정치는 투자자들에게 가장 큰 관심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출처: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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