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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상승세 꺽인 아르헨티나, 기준금리 연 35%로 인하


밀레이 취임 이후 7번째 금리 인하…11개월 만에 연 133%에서 35%로

(부에노스아이레스=연합뉴스) 김선정 통신원 = 아르헨티나 중앙은행(BCRA)이 기준 금리를 기존의 연 40%에서 35%로 5% 포인트 인하했다고 1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중앙은행은 성명을 통해 이사회가 현재 유동성 상황과 물가상승률 기대치 하락에 따라 이러한 결정을 내렸으며, 이번 금리 인하는 하비에르 밀레이 정부의 재정전략에 따른 물가안정 강화 목적과 관련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로써 아르헨티나 기준금리는 40%에서 35%로 조정되었으며, 밀레이 대통령 취임 이후로 지난해 12월 18일(133→100%), 올해 3월 12일(100→80%), 4월 11일(80→70%), 4월 25일(70→60%), 5월 2일(60→50%), 5월 14일(50→40%)에 이은 일곱번째 금리 인하다.

6개월 만에 다시 인하된 금리는 밀레이 정부의 인플레이션 전망에 대한 낙관론 때문이라는 것이 경제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지난 9월 월간 물가상승률이 3.5%를 기록했으며, 일부 민간 전문가들은 10월 물가상승률은 지난 2021년 11월 이후 처음으로 3% 미만을 기록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아르헨티나의 9월 물가상승률은 전년 동기 대비 209%를 기록해 우리나라(1.6%)보다 아직 100배 이상 높아 물가 안정화에 성공했다고 하기엔 시기상조지만, 지속적으로 낮아지고 있어 밀레이 정부의 큰 성과로 꼽히고 있다.

에코코 컨설팅의 루시오 가라이 애널리스트는 “이번 금리 인하로 시중은행의 대출이 늘고 정부의 자금조달 금융비용이 낮아진다는 긍정적인 면이 있는가 하면, 반대로 시중의 페소가 달러로 몰릴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고 현지 매체 암비토가 보도했다.

아르헨티나 정부는 2025년 예산안에서 2025년 물가상승률을 연 18.3%로 전망하고 있다고 밝히면서 물가 안정화에 자신감을 내보였다.

한편, 최근 국제통화기금(IMF)은 세계경제전망 보고서를 발표하면서 아르헨티나의 경제가 점진적으로 회복하고 있다고 평가하면서 내년 물가상승률은 45%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출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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