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마스크, 이더(ETH)외 토큰 결제 기능 도입

[블록미디어 안드레아 윤 에디터] 메타마스크가 4일(현지시간) 가스 요금 결제 방식을 개선하는 새로운 ‘가스 스테이션’ 기능을 도입했다고 발표했다고 더코인리퍼브릭이 전했다.  이전에 이더리움 사용자들은 거래 수수료를 지불하기 위해 이더(ETH)가 부족해 트랜잭션이 실패하는 문제를 겪어왔다. 이번 업데이트는 사용자가 ETH 대신 선택된 토큰으로 가스 요금을 지불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는 최근 이더리움 네트워크의 혼잡이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루어진 조치다.

# 이더리움 거래 수수료 상승과 거래 실패 증가

이더리움 트랜잭션은 ‘가스’라고 불리는 수수료를 요구하며, 이는 전통적으로 ETH로 지불해야 한다. 사용자가 지갑에 충분한 ETH가 없을 경우 거래는 실패하게 된다. 이러한 실패는 단순한 불편함을 넘어서 시간 낭비와 기회 손실, 전반적인 비용 증가로 이어진다. 데이터에 따르면 많은 거래가 중요한 순간에 ETH가 부족해 지연되거나 실패한다.

거래 수수료 상승과 함께 거래 실패 문제는 더욱 심각해졌다. ETH 가격의 변동성이 문제를 악화시키는데, ETH 가격이 급등할 경우 사용자는 수수료를 충당하기 위해 더 많은 ETH를 보유해야 한다. 이로 인해 많은 사용자가 불리한 환율로 다른 토큰을 ETH로 변환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한다. 결과적으로 분산형 애플리케이션(dApps)과의 상호작용에서 전반적인 효율성이 떨어진다.

메타마스크의 새로운 가스 스테이션 기능은 실질적인 해결책을 제공한다. 이 기능은 사용자들이 USDT, USDC, DAI, ETH, wETH, wBTC, wstETH, wSOL와 같은 토큰을 사용해 스왑을 실행할 때 가스 요금을 지불할 수 있도록 한다. 업데이트된 정보의 가격에 네트워크 수수료를 포함시킴으로써 사용자는 정확한 비용을 확인할 수 있다. 이는 낮은 ETH 잔고로 인한 거래 실패 위험을 최소화하며, 이더리움 사용자들에게 큰 편의를 제공한다.

# 이더리움 네트워크 업그레이드, 시기적절한 개선?

메타마스크의 가스 스테이션 출시와 함께 이더리움 네트워크 자체의 중요한 업그레이드가 진행되고 있다. 최근 검증자들은 이더리움의 가스 한도를 증가시키기로 승인했다. 네트워크의 가스 한도는 3천만 유닛에서 계획된 최대 3천600만 유닛으로 높아졌다. 2월 5일 기준, 평균 가스 한도는 이미 3천560만 유닛에 도달했다. 이번 조정은 이더리움이 지분 증명(PoS)으로 전환한 이후 첫 번째 중요한 가스 한도 변경을 의미한다.

2021년, 가스 한도가 1천500만 유닛에서 3천만 유닛으로 두 배로 증가한 바 있다. 새로운 증가는 네트워크의 혼잡을 완화하고 거래 처리량을 개선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각 블록이 처리할 수 있는 계산 작업을 확장함으로써, 이더리움은 동시에 더 많은 거래를 지원할 수 있게 된다. 이는 분산형 금융(DeFi) 애플리케이션과 이더리움 블록체인에 의존하는 기타 서비스의 규모를 확장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출처: 블록미디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