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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 가상자산 정책 펼친 트럼프…’리플·솔라나 ETF’ 승인 가능성은?


[블록미디어 서미희 기자] 미국 대선에서 ‘가상자산업계의 수호자’를 자처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으로 리플(XRP)과 솔라나(SOL) ETF 승인도 앞당겨질 가능성이 커졌다.
트럼프는 ‘오퍼레이션 초크포인트 2.0’과 같은 규제를 통해 업계의 신규 자금 유입을 차단한 바이든 정부와 달리, 가상자산 업계의 표심을 겨냥해 각종 규제를 전면 수정하겠다고 약속한 상황이다. 트럼프의 친 가상자산 정책은 기존의 규제 일변도였던 바이든 정부와는 상반되는 방향을 제시하면서 업계의 기대를 모은다.
트럼프 당선 소식에 주요 코인들은 급등세로 반응했다.

특히, 비트코인은 사상 처음으로 7만5000달러(약 1억477만원)를 돌파하며 최고가를 경신했다. 이번 가격 상승은 트럼프의 당선 및 향후 규제 완화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XRP, 솔라나 ETF 상장도 본격적으로 추진되고 있다.

캐너리캐피탈(Canary Capital), 비트와이즈(Bitwise), 21쉐어즈(21Shares) 등 세 개의 기업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XRP 현물 ETF 상장을 신청한 상태다. 21쉐어즈는 최근 SEC에 현물 XRP ETF 상장 신청을 완료했으며, 이는 캐너리캐피탈과 비트와이즈에 이어 세 번째 신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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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쉐어즈(21Shares)와 반에크(VanEck) 등 주요 자산운용사들은ㅇ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솔라나 현물 ETF 상장 신청서도 제출했다.

블룸버그인텔리전스의 ETF 분석가인 에릭 발추나(Erik Balchunas)는 이달 초,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할 경우 가상자산 ETF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트럼프의 재선은 마치 가상자산 ETF 시장에 대한 ‘콜옵션’과 같다”고 언급하며, 트럼프의 친 가상자산 정책이 시장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았다.

트럼프가 규제를 완화하고 업계의 요구를 수용할 경우, XRP와 솔라나를 비롯한 여러 가상자산 ETF 승인이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하니 라슈완(Hany Rashwan) 21Shares CEO는 “트럼프는 비트코인에 대한 명확한 지지를 표명했다”며 “트럼프 자신이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World Liberty Financial)이라는 가상자산 기반 대출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가상자산 업계에서는 가격 상승 뿐 아니라 최대 46조원에 달하는 경제적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법인 투자 허용 등 규제 완화에 대한 기대감도 큰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트럼프의 공약이 실제로 실현될 경우, 한국의 금융당국도 규제 완화 쪽으로 방향을 전환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하고 있다.

다만 트럼프의 공약이 실제로 이행될지 여부에 따라 시장 변동성이 커질 수 있어 주의하란 조언도 잇따른다.

홍성욱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비트코인, 이더리움 이외 다른 종목에 대한 현물 ETF(상장지수펀드)가 승인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규제 리스크로 인해 그동안 가상자산 산업 진출을 주저하던 금융기관도 적극성을 띌 수 있다”며 “향후 비트코인 중심의 장세에서 벗어나 다양한 디지털자산 기업과 알트코인이 주목받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출처: 블록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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