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트코인(LTC), 하루 17% 급등…ETF 기대감과 네트워크 활성화 영향

[뉴욕=박재형 특파원] 라이트코인(LTC)이 단 하루 만에 14% 급등하며 투자자와 시장 분석가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30일(현지시각) 이번 가격 상승은 라이트코인 ETF 승인 기대감과 네트워크 활성화 증가 등 여러 요인에 의해 촉진된 것으로 분석된다.

ETF 승인 기대감 고조

코인마켓캡에서 뉴욕시간 오전 라이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17.16% 오른 132.12 달러에 거래됐다.

라이트코인의 급등세를 이끈 주요 요인 중 하나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라이트코인 기반 ETF 승인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이다. 최근 SEC는 ‘카나리 라이트코인 ETF(Canary Litecoin ETF)’ 제안에 대한 공공 의견 수렴 절차를 시작했다. 이에 따라 투자자들은 ETF 승인이 임박했다고 보고 있다.

암호화폐 예측 시장 폴리마켓(Polymarket)에서는 SEC가 올해 중 라이트코인 ETF를 승인할 확률을 87%로 평가했다. SEC의 라이트코인 ETF 검토는 암호화폐 기반 투자 상품에 대한 입장 변화의 신호로 해석되며, 이는 투자 심리를 더욱 고조시키고 있다.

네트워크 활동 증가

ETF 기대감과 함께 라이트코인의 네트워크 활동도 크게 증가했다. 온체인 데이터에 따르면, 최근 라이트코인의 하루 거래량은 약 21억 달러에 도달했으며, 신규 지갑 보유자는 12만 2000명 증가했다.

이 같은 네트워크 활성화는 라이트코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으며, 디지털 자산으로서의 가치를 인정받고 있음을 시사한다. 사용자 증가와 네트워크 강세는 라이트코인에 대한 긍정적인 투자 심리를 강화하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시장 반응 및 전망

라이트코인의 급등세에 대한 시장 반응은 대체로 긍정적이다. 라이트코인 가격은 130달러까지 상승하며, 시가총액 상위 20개 암호화폐 중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특히 기관 투자자들은 ETF 승인 여부를 주시하며 관심을 보이고 있다.

기술적 분석에 따르면, 라이트코인의 주요 지지선은 109.06달러와 99.36달러 수준에서 형성되어 있으며, 저항선은 135.94달러와 162.12달러로 설정됐다. 이번 상승이 지속될 경우 추가적인 상승 모멘텀을 얻을 가능성이 크다.

출처: 블록미디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