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라나 밈코인 도그위프햇(WIF) 급락, 추가 하락 위험있다–코인텔레그래프
[블록미디어 이제인 기자] 도그위프햇(WIF)이 급락세다. WIF는 시가총액 기준 네 번째로 큰 밈코인이다.
17일(현지 시간) 코인텔레그래프는 WIF의 하락세가 심상치 않다며 추가 하락 가능성을 제기했다.
WIF는 지난 8월 5일 암호화폐 시장 붕괴 이후 회복했던 상승분을 모두 잃을 위기에 처했다. WIF는 8월 9일 최고점인 약 1.95달러에서 약 30% 하락해 8월 17일 기준 1.36달러로 떨어졌다.
# 밈코인 전반 위축
WIF의 가격 하락은 도지코인(DOGE), 시바이누(SHIB), 페페(PEPE) 등 다른 주요 밈코인의 하락과 동시에 일어나고 있다.
도지코인은 지난 9일 동안 약 10% 하락했다. 특히 WIF는 주간 및 월간 기준으로 더 큰 손실을 기록 중이다.
WIF의 30일 수익률은 -42%로, 도지코인(-15%)과 시바이누(-23.5%)의 손실을 훨씬 초과했다.
WIF는 올해 초부터 지금까지 약 708%의 놀라운 수익률을 기록했다. 솔라나 기반의 또 다른 토큰인 팝캣(POPCAT)이 약 4,570% 급등한 것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상승률이다.
이러한 큰 수익률은 초기 투자자들의 차익 실현을 유도하며 매도 압력을 증가시켰다.
# 롱 청산, 숏보다 많아
WIF의 8월 9일 최고점 이후 30% 조정은 WIF 선물 시장에서 롱 포지션 청산이 숏 포지션 청산보다 더 많아진 시점과 일치한다.
코인글래스(Coinglass)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9일 동안 누적된 롱 포지션 청산액은 693만 2,000달러인 반면, 숏 포지션 청산액은 316만 달러에 불과했다.
이는 많은 트레이더들이 WIF 가격이 8월 9일 최고점 이후에도 계속 상승할 것이라 기대하고 있었음을 나타낸다. 이들은 선물 시장에서 레버리지 롱 포지션을 열며 추가 상승에 베팅했다.
하지만 WIF 가격이 하락하기 시작하면서 과도하게 레버리지된 롱 포지션에 대한 마진콜이 발생했다. 트레이더들이 마진콜을 충족하지 못할 경우, 거래소는 손실을 회피하기 위해 자동으로 포지션을 청산하게 된다.
이러한 강제 매도는 가격 하락 압력을 더욱 증대시켜 30%의 조정을 초래했다.
# 도그위프햇 가격 바닥 확인될까?
WIF는 현재 고전적인 헤드앤숄더(H&S) 패턴을 형성하며 추가 하락 위험을 안고 있다.
H&S 패턴은 세 개의 연속적인 고점을 특징으로 하며, 가운데 고점(머리)이 양옆의 고점(어깨)보다 높고, 공통적인 지지선(목선)을 중심으로 형성된다.
일반적으로 H&S 패턴은 가격이 목선 아래로 떨어지며 거래량이 증가할 때 완성된다. 이 경우 머리의 꼭대기와 목선 사이의 최대 거리를 기준으로 추가 하락이 예상된다.
8월 17일 기준으로 WIF는 약 1.46달러 수준의 H&S 목선을 하회하려는 시도를 하고 있다. 만약 이 시도가 성공한다면, WIF 가격은 9월까지 약 0.725달러까지 하락할 수 있으며, 이는 현재 가격 대비 약 48%의 추가 하락을 의미한다.
반대로, WIF가 목선을 지지선으로 회복하고 1.48~1.69달러 범위의 축적 구간을 넘어서면 H&S 패턴이 무효화될 수 있다. 이 경우 WIF의 단기 목표 가격은 50일(빨간색) 및 200일(파란색) 지수이동평균선이 될 것이다.
출처: 블록미디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