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재무부, AI 활용해 올해 40억 달러 규모의 사기 적발
미국 재무부가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수표 사기와 부적절한 지출을 방지하고 적발하는 데 큰 성과를 거두었다.
17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2024 회계연도 동안 미국 재무부는 AI와 머신러닝 기술을 도입해 약 40억 달러(약 5조 4,000억 원)의 사기 및 부적절한 지출을 회수했다고 10월 17일 발표했다. 이는 전년도에 회수된 6억 5,270만 달러보다 약 4배 증가한 수치다.
재무부는 2022년 말부터 AI 기반 머신러닝 기술을 조용히 도입해 방대한 데이터를 분석하고 이를 바탕으로 결정을 내리고 예측을 하는 데 활용했다. 재무부 관계자인 레나타 미스켈(Renata Miskell)은 CNN과의 인터뷰에서 “데이터 활용이 사기 적발과 예방의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며 “AI가 숨겨진 패턴과 이상 징후를 찾아내는 데 도움을 준다”고 말했다.
재무부 부장관인 월리 아데예모(Wally Adeyemo)는 “우리는 납세자의 자금을 효과적으로 관리하는 데 큰 책임을 느끼고 있다”고 강조했다.
온라인 결제 사기는 2028년까지 누적으로 3,620억 달러를 초과할 것으로 전망된다. 재무부는 매년 약 1조 4천억 개의 결제 처리 업무를 맡고 있으며, 이들의 총 가치는 6조 9천억 달러에 달한다. 2024년 5월, 재무부는 금융 범죄에 대한 정부 규제와 집행력을 강화하기 위해 AI 활용을 더욱 확대할 계획임을 발표했다.
미국의 다른 기관들도 AI를 적극 활용 중이다. 2023년 9월, 국세청(IRS)은 AI를 이용해 대형 헤지펀드와 법률 회사의 복잡한 세금 신고를 조사해 탈세 여부를 추적하고 있다고 밝혔다.
출처: 블록미디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