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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불확실성에 하락 마감…나스닥 1.05%↓


상승하던 엔비디아 등 기술주 대부분 약세 전환

10년물 입찰 부진에 국채 수익률 상승

시장 전문가 “시장 아직 취약, 당분간 변동성 장세”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국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가 7일(현지시간) 하락 마감했다. 장 초반 상승 출발한 주요 지수들은 여전한 불확실성에 오후 들어 약해지며 상승분을 반납하고 하락 전환해 취약성을 드러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234.21포인트(0.60%) 내린 3만8763.45에 마감했다. 대형주 위주의 S&P500지수는 40.53포인트(0.77%) 밀린 5199.50을 기록했으며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71.05포인트(1.05%) 하락한 1만6195.81로 집계됐다.


다우지수가 300포인트 이상 상승하는 등 강세를 보이던 뉴욕증시는 오후 장 들어 하락 전환했다. 오름세를 보이던 기술주는 대부분 하락하며 시장 전체 분위기에 부담을 줬다. 엔비디아는 5.08% 내렸으며 슈퍼마이크로 컴퓨터도 20.14% 급락했다. 테슬라와 메타플랫폼스도 각각 4.43%, 1.05% 하락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여전히 불확실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엔 캐리 트레이드 청산이 마무리됐다고 볼 수 없는 데다, 이란의 이스라엘 공격도 일촉즉발의 상황이기 때문이다.


알리안츠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의 찰리 리플리 선임 투자 전략가는 “지난 며칠간 상황이 다소 진정됐지만 엔 캐리 트레이드가 얼마나 더 청산될지, 지정학적 역풍은 어떻게 될지와 같은 불확실성이 남아있다”고 지적했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높은 시장 변동성이 지속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체이스 인베스트먼트 카운슬의 피터 투즈 대표는 “앞으로 8주간 우려할 게 많아서 변동성이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며 “며칠간의 랠리 후 또 다른 작은 매도세가 펼쳐져도 놀라지 않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시티인덱스의 파와드 라자크자다 애널리스트는 “주식은 여전히 취약하다”며 “다시 강세를 보이려면 바닥을 봤다는 많은 근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전반적으로 신중한 분위기”라며 “최근 하락에 자신 있게 매수할 수 있는 사람들은 많지 않고 특히 다음 주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가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더욱 그렇다”고 설명했다.


특징주를 보면 비트코인 가격이 오후장 들어 하락하며 관련주도 약세를 보였다. 코인베이스는 7.86% 내렸고 마이크로스트래티지도 8.94% 하락했다. 마라톤 디지털과 라이엇 플랫폼스는 8.17%, 9.16% 밀렸다.


쇼피파이는 기대 이상의 분기 실적을 발표한 후 17.80% 올랐다. 디즈니는 기대 이상의 회계연도 3분기 실적과 스트리밍 부문의 흑자 전환 발표에도 4.47% 하락 마감했다.


국채 금리는 10년물 입찰 부진 속에서 오름세를 이어갔다. 뉴욕 채권시장에서 오후 3시 기준 10년 만기 미 국채금리는 전장보다 8.1bp(1bp=0.01%포인트) 오른 3.968%를 기록했다. 정책 금리에 민감한 2년물은 1.8bp 상승한 4.001%를 가리켰다. 채권 금리는 가격과 반대로 움직인다.


미 달러화는 상승했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달러화 지수)는 전장보다 0.21% 오른 103.19를 기록했다. 달러/엔 환율은 1.78% 오른 146.89엔, 유로/달러 환율은 0.09% 내린 1.0922달러를 가리켰다.


국제 유가는 미국의 원유 재고 감소 소식에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9월물은 전장보다 2.03달러(2.8%) 오른 75.23달러에 마감했다. ICE 선물거래소의 10월물 브렌트유는 1.85달러(2.4%) 상승한 78.33달러를 기록했다.


상승하던 금값은 달러화가 강해지며 보합권에서 마감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금 선물 12월물은 전장과 비슷한 온스당 2432.40달러에 마쳤다.


‘월가의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전장보다 0.53% 오른 27.85를 기록했다.


출처: 뉴스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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