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BS, 미 경제 ‘노랜딩’ 시나리오 예측… 시장과 인플레이션에 미치는 영향은?
[블록미디어 정윤재] 글로벌 투자은행 UBS가 미국 경제에 대해 ‘노랜딩’ 시나리오를 예측했다. 이는 경기 침체 없이 성장세가 지속되고, 인플레이션이 안정적으로 유지되는 상황을 의미한다.
UBS는 예상보다 강한 고용 데이터와 GDP 성장세를 바탕으로, 대선으로 인한 시장 변동성이 있겠지만 경제 모멘텀과 인공지능(AI) 등 장기적 트렌드가 주식 시장 성장을 뒷받침할 것으로 보고 있다.
투자은행 UBS는 미국 경제가 침체 없이 지속 성장하고 인플레이션도 관리 가능한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는 주식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UBS는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서 연방준비제도(Fed)가 2022년부터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해 급속한 금리 인상을 시작했으나, 경제 성장과 인플레이션 조절에 성공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UBS는 경기 연착륙이나 침체가 아닌, 제3의 길인 ‘노랜딩’ 가능성을 언급하며, 인플레이션이 연준의 목표에 근접하면서도 경제 성장이 기대치를 웃돌고 있다고 분석했다. UBS는 “최근 데이터는 미국 경제가 ‘노랜딩’ 시나리오로 향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 강한 고용 시장과 안정적인 성장세 전망, 인플레이션 목표치 목전
현재의 경제 지표들도 이 같은 전망을 뒷받침한다. 고용 시장은 예상보다 더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으며, 최근 비농업 고용 보고서에서 고용 증가 폭이 예측을 초과해 3개월 평균 18만6000명을 기록했다.
또 최근 5년간의 GDP 성장률이 연평균 2.5%로 수정돼, 초기 예상보다 더 높은 성장을 보여줬다. 반면, 9월 산업 생산은 보잉 파업과 허리케인 등의 요인으로 0.3% 감소했으나, 소매 판매는 0.4% 증가해 가계의 건전한 재정 상태와 소득 증가를 반영했다.
UBS는 인플레이션도 연준의 목표치를 향해 안정적으로 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월별 인플레이션 수치는 변동성이 있지만, 전반적인 디스인플레이션(물가 상승 억제) 추세가 유지되고 있다.
연준이 선호하는 인플레이션 지표인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는 최근 2021년 2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UBS는 “인플레이션이 충분히 낮아져 연준이 금리 인하를 지속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 대선에 따른 변동성 대비해야, 전통 시장 VS 대체 자산
앞으로 UBS는 미국 대선을 앞두고 시장 변동성이 커질 것으로 예상했다. UBS는 “대선 전 시장의 변동성이 커질 것으로 보이지만, 이는 경제 모멘텀과 AI 등 장기적 트렌드가 주식 시장을 뒷받침하는 상황에서 벌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대선 관련 정책이 주식 시장에 미칠 영향을 단순하게 판단하는 것보다는, 실제로 시행 가능한 정책과 그에 따른 순차적 결과를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경기 침체 없이 경제 성장이 지속되고 인플레이션이 안정적으로 유지되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이러한 긍정적인 경제 전망은 주식 시장에도 호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UBS는 인플레이션이 연방준비제도(Fed)의 목표치에 근접함에 따라 금리 인하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금리가 인하되면 달러 가치가 약세를 보일 수 있으며, 이는 비트코인과 같은 대체 자산의 매력을 더욱 높일 수 있다.
반면 경제가 안정적으로 성장하고 주식 시장이 긍정적인 흐름을 보일 경우, 투자자들이 비트코인보다는 전통적인 주식이나 채권에 더 많은 관심을 가질 것이라는 분석도 제기된다. 전통적 투자 자산 상승률이 높아지며 대체 자산 관심도가 낮아질 것이란 근거다.
출처: 블록미디어